사람이 문제인가? 시스템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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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있었죠.
관련 내용들은 워낙 많은 기사들이 있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에 대해 말하려는건 아니고요.

기사를 접했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제천의 한 소방관이 분식집에 들러 음식을 사려는데
소방관들이 대처를 잘못해 죽일 사람들로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됐고
결국 소방관은 죄인인것처럼 고개를 숙이며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그냥 나왔다

는 내용입니다.

유가족들의 심정이나 슬픔을 제가 어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화재의 원인과 잘못은 다른 곳에 있는데
왜 그 죄책감을 소방관들이 느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기사들이나 인터넷 글들을 보면서 접한 직.간접적인 원인들만 해도

  •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안전점검 부실 및 소방시설 미작동
  •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한 소방차 도착 지연
  •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
  • 화재에 취약한 건물의 필로티 구조
  • 불법 증축 문제 등

다양한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왜 소방관들이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건물에 대한 문제점들은 건물주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를 승인해준 관련 기관
불법 주차 차량의 차주들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을 초래한 지방자치단체
등 등 등

너무나 많은 곳의 잘못과 문제가 있었는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이런 국가재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남탓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아니라
당장 책임 질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걸 많이 보게 됩니다.

저는 제발 지금이라도 서로 니가 잘했네 니가 잘못했네 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들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또 다른 탓 할 사람을 찾는게 아닌 문제가 있는 시스템을 찾아서 개선해 나가는
우리나라, 우리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소방관 여러분! 당신들은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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