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스테이크 덮밥을 먹기로 하고 식미단으로 가던 중 눈에 띄는 가게가 보이더라고요.
일본 라멘과 덮밥을 파는 곳인데 저는 처음 보는 곳이라 "도전~" 을 외치고 들어가 봤습니다.
또 외관 사진을 안 찍어 왔네요. ㅡㅡ;
밖에 세움 간판에 있는 메뉴 중 돈가스 덮밥이 눈에 들어오길래 들어와 봤어요.
뭔가 가츠동같은 느낌인데 돈가스 덮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네요.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앉을 자리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다행히 2층에 지금 막 나간 손님이 있어서 바로 들어올 수 있었어요.
이날 식사 인원이 네 명뿐이어서 대기 없이 식사가 가능했죠. ^^;
반찬은 단출합니다.
배추김치와 단무지가 테이블 내에 수납된 방식이에요.
매운 향신료인 시치미토가리시(이하 시치미)도 있는데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뭇잎 모양의 반찬 그릇 이쁘네요. 색도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이고요. ^^
주문한 돈가스 덮밥(8,000원)이 미소 된장과 함께 나왔습니다.
오~ 그럴싸해 보이는 비주얼이네요.
반숙 상태의 달걀 프라이가 얹어져서 조금 더 촉촉해 보여요.
자세히 보여드리면 이런 비주얼이에요.
돈가스는 너무 많이 튀긴 거 같기도 한데 여기에 간장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돈가스 위에 덮여 있는 반숙 상태의 달걀 프라이가 저는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저 없이 전에 왔던 직원은 저 달걀 프라이 때문에 별로라고 했었다는데 날달걀 못 드시는 분들은 싫어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날달걀도 잘 먹는 저는 좋더라고요. ^^
돈가스 자체도 꽤 괜찮았어요.
그리고 돈가스 밑에는 구운 양파와 밥에는 간장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제대로 단짠의 맛을 내주더라고요.
약간 짜다는 느낌도 있긴 했는데 맛있더라고요.
촉촉한 돈가스도 좋았고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덜 짜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요즘 한국의 프랜차이즈 유행이 일식 아니면 대만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있는데 마카나이는 유행(?) 중인 일식 라멘집과 일식 덮밥집을 하나로 합친 느낌이에요.
여기 라멘도 괜찮다고 하는 거 같던데 다음에 오게 되면 라멘도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뭐 어쨌든 이날 점심은 잘 먹었습니다. ^^
맛있더라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