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분명 춥기는 한데 예년의 한 겨울처럼 "추워 죽겠다" 뭐 이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인가? 겨울인데 눈은 안 오고 비만 자주 오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추운 건 사실 이런 날은 뜨끈한 국믈이 생각나죠.
이런 날 제 선택은 소노야의 김치 우동 정식이었답니다.
사실 갈 때는 냄비 돈가스를 생각하고 간 거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다른 메뉴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바로 김치 우동 정식(10,000원).
얼큰한 국물에 촉촉이 젖은 돈가스를 먹을까 했었는데 메뉴판의 김치 우동 정식을 보고 있자니 이 녀석이 더 끌리더라고요.
돈가스도 따로 나오고요.
그래서 김치 우동 정식으로 주문 완료.
제가 주문한 김치 우동 정식이 나왔습니다.
마치 김치찌개 같은 비주얼에 도톰한 가락국수와 표고버섯이 눈에 들어오네요.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됐지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치 우동 정식.
반숙으로 조리된 달걀을 삭~ 갈라서 노른자를 국물에 섞고 국물과 건더기를 한 번에 건져서 밥 위에 얹고 슥슥 비벼서 한 입 가득 입안에 넣어주니
"앗. 뜨뜨"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직장인 점심 메뉴에 딱 어울리는 정도의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바삭하게 튀겨낸 일본식 돈가스 역시 나쁘지 않고요.
냄비 돈가스의 촉촉함과는 다르지만 바삭한 돈가스도 나쁘지 않고요.
가격도 이 구성으로 10,000원이면 가성비 면에서도 안 좋은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 곳이죠.
그리고 조금 약하긴 하지만 돈가스를 김치 우동에 넣어서 먹으면 냄비 돈가스처럼 먹을 수도 있고요.
물론 냄비 돈가스와 동일한 수준은 아니지만 돈가스 적셔 먹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메뉴가 더 좋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겠죠?
아~ 저는 다음에는 그냥 냄비 돈가스 먹으려고요.
김치 우동 정식의 돈가스를 적셔 먹는 것과 냄비 돈가스의 촉촉한 돈가스는 차이가 있긴 하더라고요. ^^
2019년의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한 해의 마지막 월요일이든 첫 월요일이든 직장인들에게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텨 보자고요.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