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레드카메라에서 첫 필름카메라이자 토이카메라인 장성 PF-1을 구입했습니다.
뭐.. 구입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택배로 물건을 수령하고 바로 회사근처 사진관에서 Kodak colorplus iso 200 24방짜리 필름을 구매
필름에 감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레드카메라에서 판매하는 토이카메라들은 대개 1달의 A/S 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1달 이내에 테스트를 마쳐야 했어요.
그런데 이상한게 있었죠.
분명 내가 구매한 필름은 24방짜리인데 30방이 넘도록 계속 감기고 있는 겁니다.
결국 필름 버릴 생각을 하고 카메라의 뒷판을 열었더니 이런.. --;;;
필름이 안감겨 있습니다.
필름 감는게 이렇게 어려운거로군요. --;;
결국 다시 재장전(?) 후 다시 찍어서
지난 13일에 필름을 맡기고 14일에 스캔 인화된 CD를 받아 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이미 D8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디카의 색감보다는 필카의 색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이 어려운 경제난에 FF바디인 D700이나 D3가 너무나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 가난한 일개 개발자입니다.
결국 저렴한 FF바디(?)인 토이카메라(?)를 바라보게 됐고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SLR인 이 장성 PF-1을 구매하게 된거죠.. ^^
그럼 제 첫 필름 사진인 PF-1의 첫롤 감상하시죠..
( 아래 사진들은 모두 무보정 리사이즈입니다. ^^;; )
최근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서 출사를 나가지는 못하고 늘 가지고 다니면서 회사 옥상이나 회사 내부 건물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처음 다루는 필카이고 제게는 너무나 어려운 초첨잡기더군요..
옥상에서 내려오는 계단을 찍어 봤습니다.
초점이 잘 안맞은거 같아요.. ㅜ.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입니다.
나름 느낌 있는거 같습니다. ^^ ( 저 혼자 생각이면.. ㅜ.ㅜ )
제 첫롤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제 방인데요. 분위기 있지 않나요? ^^
사무실 창밖 풍경인데 초첨이... ㅜ.ㅜ
너무 가까웠나 봅니다. ㅠ.ㅠ
사실 마지막 사진은 제가 이 카메라를 갖고 싶게 만든
사진을 따라 해보려고 한건데요.
역시나 실패했네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사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