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경기 의왕시

5월 1일 재개관한 의왕시 철도박물관을 다녀왔어요.

담덕. 2019. 5.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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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도박물관을 한 번 갔었는데 공사 중이었어요.
그래서 헛걸음을 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5월 1일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을 했어요.
재개관기념으로 5월 한  달간 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이런 포스팅이 많이 늦어져서 5월이 며칠 안 남았네요. ^^;

 

5월 1일 재개관한 철도박물관이에요.
의왕시의 철도박물관은 1988년 1월 26일 개관을 한 국내 유일의 철도박물관이랍니다.

  • 철도박물관
  • 방문일: 2019년 5월 6일
  • 위치: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철도박물관 포스트가 처음은 아니에요.
재개장 전 철도박물관 포스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트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철도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건 실제 운영했던 옛 철도들이에요.

 

큰아이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는 철도박물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가끔 가는 곳이긴 한테 계획에 있던 방문은 아니고 작은 아이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서울대공원에 가다가 "주차장 만차" 라는

damduck01.com

 

철도 사이로 들어가니 이전에는 못 봤던 전시물이 있네요.
통표 폐쇄기라고 적혀 있어요.
저도 이게 정확히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요.

 

통표란 단선 구간의 철도에서 하나의 역 사이에 양단의 역으로 열차의 운전 시 충돌할 수 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를 발차시키는 것을 조정하는데 역장에게 놋쇠로 된 통표를 발급받아야만 열차를 발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운전허가증인 거죠.

 

위 사진은 통일호 객차예요.
1965년 12월 30일 인천공작창에서 경량객차 시범 차량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저보다도 훨씬 오래된 열차죠. ^^;

 

그리고 여긴 비둘기호 객차인데요.

 

1959년 서울공작창에서 국산 객차 시범으로 제작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라고 합니다.
1962년 객차 제작 업무가 서울공작창에서 인천공작창으로 이관되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후 제1호 차로 제작되었다는데 보통 급행열차로 운행되다가 1967년부터 완행열차(비둘기호)로 운행되었다고 하네요.

 

최고속도 110km이고 118개의 좌석을 갖췄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열차 천정에 이렇게 선풍기가 달려 있었죠.
일부러 옛날 느낌이 나도록 보정을 해 봤는데 어떻게 잘 어울리나요? ^^;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철도 객실 안에 비치된 재떨이 ㅋㅋㅋ
저 어릴 때는 버스에서도 담배를 피우곤 했었죠.
제 아이들은 재떨이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 놀라더라고요.
어떻게 여기서 담배를 피울 수 있냐면서요. ^^

 

엄마와 함께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철도박물관 본관으로 이동합니다.
위에 보여 드린 철도 외에도 더 많은 오래된 철도들도 있는데 저 결혼 전에는 대부분의 철도에 들어가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철도가 문이 잠겨 있어요.
관리한다고 해도 너무 오래되었고 많은 사람이 왔다 가면서 생기는 노후화를 어쩔 수 없나 봐요.

 

철도 박물관 본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파시 1-4288 스팀 기관차 모형이에요.

 

파시 1-4288 스팀 기관차는 1930년 5월 10일 파시 1형 스팀 기관차의 제작 기념으로 현재의 서울철도 차량정비본부에서 동일형 기관차를 축소 제작한 것으로 실제 운행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1/5 스케일로 제작되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어요. ^^

 

위 사진은 전에도 있던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 본 거 같아요.
한국 최초의 철도부설 기공식 사진이라고 하네요.

 

공사가 끝나고 재개관되었지만, 아직 2층 전시관을 관람이 불가한 상태였어요.
대대적인 개편 공사는 아니고 철도박물관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 보수 공사를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일정상 모든 공사가 완료된 건 아니라고 하는데 아마 다음 달부터는 2층이 오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금 더 많은 전시물은 2층에 있지만 1층에서는 다양한 증기기관차의 명판이나 서울역 양식당의 모습, 1953년 화재로 전소되기 전 부산역의 모형들을 볼 수 있어요.

 

본관 뒤쪽으로는 레일과 운행이 중지된 철도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안전하게 레일을 걸어 볼 수도 있고 위와 같은 사진들도 찍어 볼 수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작은아들과 달리는 열차에 매달린 것 같은 연출도 해보고 저도 아들도 즐거워 보이죠? ^^

 

2020년부터 운행될 예정인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실물 크기 모형도 볼 수 있는데요.
모형이긴 하지만 내부도 잘 꾸며져 있어서 미리 탑승 체험도 해 볼 수 있고

 

운전석에서 여러 가지 조작도 해 볼 수 있어요.
물론 실제 동작은 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놀이(?) 공간이 된답니다. ^^
많은 아이가 다 앉아보고 싶은 곳이니 차례대로 줄을 서서 이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이날 어떤 엄마는 줄도 안 서고 딸들을 데리고 우리 아이들 앞에 줄 서던 아이들이 조작하는데 새치기하던데 아이들도 그게 옳지 않다는 거 다 알고 있을 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ㅡㅡ;

 

아! 그리고 철도박물관에는 정해진 시간에 증기기관차부터 KTX, 도심 철도까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철도모형 운행을 시작해요.
아침부터 그다음 날 아침까지 각 열차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철도 모형이 움직이고 기관사(?)님의 구호에 맞춰 아이들이 함께 외치면 움직이는 철도 모형은 철도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중요한(?) 구경거리랍니다.

 

기관사: "무궁화호 출~발~"
아이들: "무궁화호 출~발~ 와~~~"

 

날씨 좋은 날!
아이들과 또는 연인과 또는 친구나 가족끼리 방문하셔서 멋진 사진도 찍고 추억도 떠올리고 철도여행도 꿈꾸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언제 한 번 계획 잡으셔서 철도박물관으로 나들이나 데이트를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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