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었네요. 처음 가 본 백운 제빵소.
지난 9월 20일 일요일, 집에만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잠시 드라이브할 겸 오랜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아내의 걱정과 아이들도 밖에서 먹는 걸 꺼려하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먹고 드라이브만 하러 나갔는데 또 막상 나가려니 갈만한 곳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 분명 데리고 갔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의왕시 도깨비 도로에 다녀왔어요. 분명 어릴 때 왔던 곳이지만 아이들은 신기하다고 하기도 하고 과학적으로 착시 현상이기 때문에 직접 수평기로 재보겠다고 하면서 잠시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근처 운정 저수지 들러서 산책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네요. 분명 집에서 밥을 먹고 출발했는데 말이죠. 워낙 잘 먹는 아이들이라서요.
(○゜ε^○)
그래서 들른 곳이 백운 제빵소랍니다. 간단하게 빵을 사가지고 가서 먹자고 생각해서 빵집을 찾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근방에 빵집이 없어요. 그런데 오다 보니 주차 공간도 여유 있는 처음 보는 백운 제빵소가 보여서 그냥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즘은 필수인 출입 기록부가 보이는데 저는 QR 체크인으로 체크 완료 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입구 들어와서 좌측에 보이는 젤라토, 먹어 보고 싶었지만 요즘 큰 아이가 환절기에 비염 증세가 나타나서 저만 먹을 수는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패스했습니다.
(╯︵╰,)
처음 방문한 곳이니 원래 인테리어가 이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배치를 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이웃 블로거님들의 포스트에서 보던 규모가 큰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었는데 중앙에 빵 진열대가 있고 좌석은 창밖을 나란히 보는 형태로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2층에 또 좌석이 있더라고요. 원래 이런 인테리어였을 수도 있겠네요.
(^∀^)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빵은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크림 꽈배기가 상당히 특이해서 눈에 들어왔어요.
아내는 좋아하는 베이글을 하나 담았고
아이들도 각자 하나씩 마음에 드는 빵을 하나씩 집었습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왔지만 카페에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지는 못하고 그냥 빵만 포장해서 바로 나왔네요.
음료도 그렇고 빵도 그렇고 가격이 너무 비싸요.
(×﹏×)
이 가격을 내려면 최소한 2시간 이상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은데 이놈의 코로나19 때문에 비싼 빵을 포장해서 나왔네요. 집에 와서 빵을 먹어보니 맛이 나쁜 건 아닌데 가격을 생각하면 흠~ 카페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면 빵 때문에 굳이 찾아가지는 않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