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첫 캐치볼을 위해 구매한 프로모릭스 야구 캐치볼 세트.
제가 야구 글러브를 낀 게 중학교 때가 마지막인 거 같아요. 엄청 오래됐죠. 그런데 최근 가람이가 집에서 농구공 모양의 탱탱볼을 가지고 그렇게 캐치볼을 합니다. 그런데 형은 캐치볼을 안 해주고 그래서 집에서 혼자 위로 던지고 받고를 막 1,000개씩 했다네요. 안쓰러워서 놀아줘야겠다 싶어서 밖서 캐치볼을 하자고 하고 야구 글러브를 좀 찾아봤는데요. 검색을 해 보면 '마트에서 파는 건 안된다.', '이왕 사는 거 소가죽으로 된 걸 사야 오래 쓴다.' 이러는데 글러브 하나 가격이 최소 9만 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아직 아이라서 얼마나 오래 할지도 모르는 거고 뭐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킬 것도 아닌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글러브 사이즈도 되게 다양하고요. 저 중학교 때 매주 야구 시합하면서 사용한 건 사이즈도 재질도 모르고 돌려가면서 잘 썼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렴한 거 그리고 공도 있어야 하니까 공이랑 같이 구매할 제품을 찾아봤고 도착한 제품이 바로 프로모릭스 야구 캐치볼 세트랍니다.
혹시 몰라서 하람이한테도 물어봤는데 자기는 밖에서 캐치볼 안 할 거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람이와 제 사이즈로 선택해서 주문을 했어요. 구성품은 이렇게 글러브 두 개와 공 두 개로 글러브와 공을 하나로 비닐 포장이 돼서 도착했는데 이미 가람이 건 비닐은 제거를 했네요.
비닐을 벗기면 야구공에도 별도로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상태고 글러브는 우투용 좌투용 선택도 가능하고 사이즈는 10.5인치, 11.5인치, 12.5인치 이렇게 3단계로 되어 있는 걸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어요.
야구 글러브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그냥 가볍게 쓸 제품을 골랐는데 모델명은 프로모릭스 Pitcher. 사이즈는 10.5인치와 12.5인치 둘 다 우투용으로 주문을 했어요. 구매 전 찾아보니까 재질은 PVC나 돼지가죽은 별로고 최소 소가죽 제품을 사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PVC 재질인 이 제품으로 주문 완료했습니다. 제조국은 당연히(?) Made in china 네요.
12.5인치와 10.5인치가 꽤 크기 차이가 많이 나죠? 저렴(?)한 제품인 만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그래서 막 쓰기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니까 분명 밖에서 캐치볼 하다가 그냥 바닥에 던져두고 또 다른 놀이 하러 가기도 할 거고 분명 공이 아닌 글러브를 던지기도 할 텐데 부담 없는 제품이 좋지 않을까요?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람이가 실증날 때까지 잘 버텨주기 바랍니다. 그런데 다른 건 모르겠는데 글러브가 너무 얇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아 그리고 함께 도착한 야구공은 실제 시합에 쓰는 경식 야구공은 아니고요. 말랑한 공이랍니다. 테니스 공과 비교해서 무게는 조금 더 무거운 거 같고 조금 더 딱딱한 거 같지만 경식 야구공과 비교하면 훨씬 가볍고 말랑말랑한 소재네요. 그런데 실밥 처리는 잘 되어 있어요. 무늬가 아니고 진짜 걸리네요. 저 실밥을 이용해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요.
그래도 진짜 야구공처럼 생겼는데 말랑한 재질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글러브가 온 날 아빠 집에 오기만 기다리던 가람이랑 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에 안 간다던 하람이는 엄마도 나갈 거라니까 결국 반 강제로 나오더니 재밌다고 제 글러브 뺏어서 같이 캐치볼을 하네요. 열심히 던져주고 공 주으러 다니다가 들어올 때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돌아왔습니다. 자기는 캐치볼 안 할 거라던 하람이는 막상 캐치볼을 하니까 재미있었는지 자기도 글러브 사달라 나네요. 제 건 너무 크다고요. 그래서 결국 11.5인치 글러브 하나 추가해서 어제도 세 명이서 캐치볼 하고 왔답니다.
프로모릭스 야구 캐치볼 세트 초등학생인 아이들이랑 놀기에 부담 없는 글러브로 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