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으로 남기는 이야기
골목. 충정로3가.
담덕.
2021. 9. 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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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동네에서 찍은 스냅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후지필름 X-S10으로 찍은 두 번째 스냅사진으로 충정로의 골목 사진을 보여 드릴게요.
충정로 역에서 대로 쪽은 그냥 서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볼 수가 있는데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의 골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기 전에는 '이런 골목 느낌 좋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그냥 지나다니다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는 '한 번 걸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7월 5일. 퇴근 시간, 사무실을 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잠시 충정로 3가의 골목을 걸어봤습니다.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계량기,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하숙집 간판까지, 그런데 요즘도 하숙을 하는 곳이 있군요.
경사가 꽤 심한 골목길, 새로 만들어진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전봇대와 수많은 전기선들이 꽤 낮은 높이로 어떤 규칙도 없어 보이게 퍼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다니는 길가가 아닌 가운데에 전봇대가 박혀 있는 것도 저는 신기했어요.
늘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좁고 걷기 불편한 길, 하지만 지나가야 하는 길,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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