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일월수목원. 무료 마지막날 다녀왔어요. (1)
지난주 일요일 일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종종 나들이를 갔었던 일월저수지 옆에 101,500㎡ 규모로 수목원에 생겼다네요.
지난주 일요일이 무료입장 마지막 날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급하게 다녀왔습니다.
|| 일월수목원 개요
- 일월수목원
- 방문일: 2023년 05월 21일
-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우) 16416
일월저수지에서 일월수목원 주차장을 향해 가는데 가는 도로 양쪽으로 이미 차들이 주차 가득.
결국 우리도 유턴해서 길가에 차를 대고 다시 걸어 올라갔습니다.
일월수목원 개원 때문에 임시로 길가 주차를 허용했더라고요.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수원수목원 개원이라고 적힌 가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일월 수목원 입간판이 우리 가족을 맞이합니다.
일월수목원은 2015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조성사업기간을 거쳐 2023년 2월에 임시 개원을 했었고 5월에 정식 개원을 하는 곳인데요. 101,500㎡의 면적에 1,494종 9,716주 317,077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 일월수목원 입장료
우리 가족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마지막 날에 다녀왔지만 이제 일월수목원에 입장을 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성인(19세 이상)은 5,00원, 청소년(13세~18세)은 3,000원, 어린이(7세~12세)는 2,000원의 입장료가 있고요.
20인 이상 단체인 경우에는 개인 요금에서 1천 원씩 할인이 적용됩니다.
그 외 할인 대상으로는 신분입증이 가능한 본인 30% 할인 그리고 다자녀 가정은 50% 할인이 적용되는데요.
다자녀 가정의 조건은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가정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3자녀 이상이 다 자녀인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두 자녀도 다자녀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가 늘어서 전 좋습니다. 일월수목원은 다자녀 혜택 적용받을 수 있어요. 😅
|| 일월수목원 첫 느낌
매표소를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카페와 가든숍이 있고 휴게공간 외에도 햇빛정원(썬룸), 식물학자의 방(전시실), 식물상담실 등으로 꾸며져 있어요.
새로 지워진 곳인 만큼 깨끗하고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듭니다.
|| 전시온실
무료입장 기간이었지만 방문객 통계를 내기 위한 걸까요?
아니면 시스템 테스트를 위함일까요?
이렇게 면제라고 적힌 티켓을 줍니다.
티켓을 가지고 개찰구를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개찰구를 통과해서 안으로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오면 잘 꾸며진 거대한 정원이 펼쳐집니다.
일월수목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으로 나뉘어 있고 생태정원에 총 10개의 정원, 웰컴정원에는 8개의 정원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요.
우리 가족이 먼저 찾은 곳은 생태정원의 전시온실입니다.
건축면적 2,912㎡ 연면적 3,036㎡으로 건조기후를 테마로 한 온실이죠.
전시온실 들어가기 전 이쁘게 펼쳐진 꽃밭에서 가람이는 사진을 한 장 찍어보고 전시온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시온실은 전 세계 대표적인 건조기후 지역의 흥미로운 자연생태환경과 식물을 전시하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정원으로 조성한 실내 전시 공간이자 휴게공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다른 곳에서 봤던 온실과는 다르게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곳처럼 건물들을 배치해서 위에서 아래로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온실인 만큼 다양한 선인장들도 만날 수 있고 살짝 덥긴 했지만 여유롭게 걸으면서 구경하기도 산책하기도 좋은 정원이었습니다.
|| 이영미술관에서 기증한 석재 조각품
전시온실을 나오면 눈에 들어오는 것 중 하나가 거대한 석재 조각품인데요.
가까이 가면 보이는 안내판을 읽어 보니 이영미술관(관장 김이환)에서 기능한 9점의 석재 조각품이 있다고 합니다.
故한용진(1934~2019) 작가의 "무제"라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런 것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어떤 걸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품인 줄 알았는데 작품이 아닌 그냥 돌인 것도 있었고요. 😅
석재조각품보다 제 시선을 더 오래 잡아 둔 건 바로 이 스피커.
어디서 계속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스피커가 달린 가로등이나 벽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살펴보니 이렇게 정원 바닥에 돌덩이 모양의 스피커가 있어요.
이런 센스 너무 좋지 않나요?
이렇게 우리 가족의 일월수목원 관람은 계속되었는데요.
사진도 많고 보여드려야 할 정원도 너무 많아서 일월수목원 포스트는 2편으로 나뉘어서 발행해야 할 거 같네요.
최대한 빠르게 남은 이야기들 정리해서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