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한 필기 펜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조금 특이한 제품이 있어서 구매를 한 게 있는데요. 써도 써도 닳지 않는 무한 필기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펜입니다. 이런 비슷한 제품을 몇 년 전에 킥스타터에서 처음 봤었는데 신기하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보기만 하고 넘겼었는데 5개에 5,9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구매해 봤거든요. 지금 구경시켜 드릴게요.
써도 써도 닳지 않는 무한 필기펜 * 5개
5개 묶음 상품으로만 판매 중이라 이렇게 5개의 무한 필기 펜이 생겨버렸습니다. 색상은 핑크, 스카이, 민트 3가지가 있는데 저는 민트로 구매했어요. 색상이라도 종류별로 판매하면 더 좋을 거 같지만 알고 구매한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민트를 구매했는데 사진으로는 스카이 색처럼 나왔네요. 흠~
무한 필기펜 외관
외관은 만년필 같이 생겼습니다. 신기한 연필이라서 써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디자인이 마치 라미 만년필 같은 느낌이라서 구매한 것도 있어요. 뚜껑에 클립도 있고 중간에 잉크 잔량을 확인한 것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속에 들어 있는 지우개가 보이고요. 펜 촉은 제법 날카롭게 잘 깎은 연필심처럼 생겼습니다. 그립부는 엄지와 검지 파지 부분은 평평하게 깎여 있어서 그립감은 좋네요.
무한 필기펜 내부
분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열 수 있는 부분을 전부 열어보면 펜 촉이 분리가 되고 펜 중앙도 분리해서 속에 있는 지우개를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 펜 촉이 연필 1개 보다 159배 오래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판매 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연필 한 자루로 그을 수 있는 거리는 약 100m인데 무한 필기 펜 한 자루로 그을 수 있는 거리는 약 15,900m라고 하는데 이건 써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네요. 펜촉을 손으로 만지면 묻어날 수 있지만 종이에 필기된 글자는 번지거나 묻어남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펜 촉 빼다 보니까 손에 정말 많이 묻어나긴 합니다. 4B 연필 만지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이 펜은 HB라는 거, 그리고 일반 지우개로도 지워지긴 하지만 전용 지우개로 지울 때 잘 지워진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집에 있는 미술용 지우개가 더 잘 지워지던데요. 그래도 연필에 비하면 덜 지워지긴 합니다. 연필과 비교해서는 지우기가 힘든데 이게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무한 필기펜 필기
필기는 잘 됩니다. 펜 촉을 만질 때 손에 묻어나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진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쓸 때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도 그렇고 잘 써집니다. 필기용으로는 딱히 문제 될 건 없어요. 단지 제 기준에서는 너무 가볍다는 느낌 그리고 마감이 고급스럽지는 않고 속에 있는 지우개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덜렁 거린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네요. 그래도 이거 하나 가지고 다니면 펜 촉이 달아서 필기를 못 하게 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