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되기 전 미리 먹기, 산촌에서 누룽지 닭백숙 먹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주는 비가 많이 내리더니 이번주는 비는 안 오는데 너무 덥네요. 더운 게 이번주만 그런 건 아니었지만 정말 힘들게 더워요. 그래서 어제는 오랜만에 차를 타고 의왕시 오전동 백운호수까지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산촌
- 산촌
- 방문일: 2024년 08월 01일
- 위치: 경기 의왕시 백운로 140-10 (우) 16065
누룽지 닭백숙, 누룽지 오리백숙 맛집인 산촌으로요. 산촌은 올해 3월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한 번 소개를 해 드렸던 곳이죠.
그때는 4명이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었는데 어제는 5명이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이번주는 늘 두 명이서 다니다가 오랜만에 대규모(?) 인원으로 점심을 먹고 왔네요.
산촌 반찬
3월에 갔을 때는 4명이서 누룽지 닭백숙 하나랑 막국수를 주문해서 잘 먹고 왔는데 어제는 인원이 5명이라 지난번과 같이 먹으면 조금 부족할 거 같아서 막국수를 빼고 누룽지 닭백숙을 둘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누룽지 닭백숙이 나오기 전 반찬이 나오는데요. 자르지 않은 커다란 무김치와 갓김치가 함께 나오고 맛있는 겉절이와 고추, 깻잎 장아찌 그리고 동치미까지 반찬으로 제공됩니다. 백운호수 맛집 산촌은 반찬들도 참 맛있습니다.
누룽지 닭백숙
갓김치와 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잠시 후 누룽지 닭백숙 두 개가 같이 나왔는데요. 6인용 테이블이 가득 채워집니다. 닭백숙 두 접시와 누룽지가 들어간 죽이 담긴 항아리(?) 크기가 작지 않습니다.
그냥 딱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닭백숙은 푹 삶아져서 닭다리 뼈를 잡고 들어 올리면 뼈만 쏙 빠질 정도예요. 별다른 발골 작업(?) 없이 그냥 젓가락으로 먹을 부위를 잡고 들어 올리면 부드럽게 찢어집니다. 먼저 누룽지를 가위로 대충 싹둑싹둑 잘라주고 개인 접시에 덜어줍니다.
여기에 닭백숙을 찢어 올려주고 취향에 맞게 반찬들도 올려준 후 먹으면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깻잎 장아찌를 올려 먹는 거 전 이게 정말 맛있어요. 말복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절대 말복에는 자리가 없어서 먹지 못 할 거 같아서 미리 와서 몸보신을 했는데 잘 한 결정인 거 같아요.
산촌 디저트
원래 산촌은 디저트로 가게 밖에서 아이스크림과 뻥튀기를 제공했었는데 지난 3월에 왔을 때 아이스크림이 없어지고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로 팥빙수가 나오는 걸로 바뀐 걸 알았는데요. 어제도 식사가 끝날 때쯤 팥빙수가 나왔습니다. 4명일 때는 팥빙수가 하나만 나왔는데 인원이 1명 늘어난 5명이니까 팥빙수가 두 개가 나오네요. 좋습니다. 옛날 스타일의 팥빙수인데 탐방원 한 명이 "배가 너무 부른데 팥빙수가 또 들어갑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럼요.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니까요.
팥빙수까지 시원하게 즐기고 나와서 옆에 있는 디저트 코너로 가면 아직 뻥튀기는 제공이 됩니다. 기계에서 뻥 소리와 함께 바로 나온 뻥튀기를 들면 이게 또 따뜻한 게 별미니까 빼놓지 말고 챙겨 드셔야 됩니다.
이렇게 어제는 말복 전 미리 먹기(?)를 해 봤는데요. 여러분들도 더운 날씨 잘 이겨내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오늘이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