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성남시에서 의왕시까지, 백운호수 쌈밥 맛집 백운애꽃 다녀왔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청계동 쌈밥 맛집, 백운호수 쌈밥 맛집인 백운애꽃을 지난 금요일에 점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여긴 작년에 가족 외식으로 한 번, 올해 4월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한 번 다녀왔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3번째,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는 두 번째로 다녀왔어요.
백운애꽃
- 백운애꽃
- 방문일: 2024년 10월 04일
- 위치: 경기 의왕시 한직골남로 18 101호 (우) 16013
지난 금요일 원래 점심을 먹으러 가던 곳은 운중동에 있는 청국장과 보리밥이었는데 문이 닫혀 있더라고요. 차까지 타고 왔는데 이렇게 문이 닫혀 있으면 정말 난감합니다.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전에 쌈밥 먹었던 곳 가자는 의견이 나왔고 고민하는 시간에 이동하는 게 시간을 아낀다는 생각으로 바로 백운애꽃으로 향했습니다. 백운애꽃에 도착 후 넉넉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실내 들어가면 여전히 넓은 공간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입구 들어가는 곳에 보면 이렇게 반찬과 쌈 채소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백운애꽃을 처음 찾았을 때도 "요즘 채소가격도 비싼데 신선한 쌈 채소를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이것도 좋아요."라고 적었었는데 요즘은 이 말이 더 와닿는 시기입니다. 신선한 쌈채소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 백운애꽃의 여러 장점 중 하나죠.
제육볶음 + 고등어구이 SET, 오리불고기 + 고등어구이 SET
주문을 하고 나니까 메뉴판을 가지고 가셔서 메뉴판 사진이 없어요. 하지만 작년 3월에 갔을 때부터 2024년 10월까지 음식 값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큰 장점이네요.
백운애꽃의 쌈밥 메뉴는 기본 4가지입니다.
- 제육볶음 + 고등어구이 SET = 17,000원
- 보쌈수육 + 고등어구이 SET = 19,000원
- 오리불고기 + 고등어구이 SET = 21,000원
- 한우불고기 + 고등어구이 SET = 28,000원
여기에 고등어구이가 아닌 보리굴비로 바꾸게 되면 7,000원이 추가되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각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 되는 메뉴들로 혼밥은 어렵다는 거죠. 하지만 혼자서 2인 분을 드실 수 있다면 문제는 없는 거겠죠? 😅
우리는 제육볶음 + 고등어구이 SET 2인분과 오리불고기 + 고등어구이 SET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점심 식대는 76,000원이었어요. 직장인 점심으로 접근이 쉬운 가격대는 아니지만 이것도 가끔 특별식으로 플렉스 한다고 생각하면 만족도가 낮지는 않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있는 기본 반찬들과 신선하고 다양한 쌈채소는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고 노릇하고 탄탄한 살을 먹을 수 있는 고등어구이, 양이 적은 듯 하지만 처음 본 느낌과는 다르게 적지 않은 양의 제육볶음과 오리불고기에 숭늉까지 먹을 수 있는 솥밥 구성은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만족할 만한 한 상이죠.
솥밥을 밥그릇에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채운 후 뚜껑을 닫고 잠시 치워 두고 잡곡밥에 오리불고기와 나물 얹고 쌈장 가볍게 발라주고 한 쌈, 이번에는 제육볶음과 오리불고기를 한 번에 넣고 두 쌈, 고등어구이로 한 쌈,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 쌈을 만들어 먹다 보면 밥 한 공기 사라지는 거 순간입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받은 반찬과 쌈 채소는 당연히 부족하고 셀프 코너를 서너 번 다녀오게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그렇게 맛있게 쌈밥을 즐기고 나면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던 숭늉을 즐길 차례입니다. 숭늉에 있는 밥알을 남김없이 모아서 고등어구이와 함께 즐기면 이게 또 별미랍니다. 뜨뜻한 물에 만 밥 위에 고등어 한 조각 올려 먹어도 좋고 제육볶음이나 오리불고기 얹어서 먹어도 너무 맛있죠.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자주 먹으러 오지 못 하는 게 유일한 단점인 백운애꽃에서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었습니다. 또 6개월 후에 한 번 오게 될까 모르겠네요.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 클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