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맛있고 좋은데 이제는 가격이 정말 문제네요. 북수원에 있는 북경오리구이.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맛집은 북수원, 송죽동에 있는 북경오리구이입니다. 저 학생 때부터 다녔던 오래된 단골 맛집인데요. 지난 7월에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다녀왔었는데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북경오리구이
- 북경오리구이
- 방문일: 2024년 07월 07일
-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63 1층 (우) 16305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원 KT 위즈파크 건너편에 있는 북경오리구이입니다. 가게 앞, 그리고 가게 옆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끌고 가도 괜찮은 북경오리구이랍니다.
저 같은 경우 조금 먼 곳에서 저를 만나러 오는 친구나 지인이 있으면 자주 밥을 먹으러 갔던 곳이고 실패한 적이 없는 맛집이지만 어째 점점 방문하기가 부담스러워지는 가격 인상을 보여줍니다. 2024년 7월 기준 북경오리구이 한 마리의 가격이 80,000원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에는 한 마리 주문하면 후식으로 나오는 판메밀이 포함이었는데 이제는 메밀도 따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새로 찾으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이전부터 다녔던 제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률만도 높은데 기본 제공되던 메일이 빠지니까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음식 자체는 괜찮습니다. 좋아요. 북경오리구이는 오리고기만 뜯어먹는 게 아니라 전병이나 무쌈을 싸 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래서 다양한 반찬들이 준비됩니다. 오이피클, 삶은 땅콩, 단무지, 부추김치 등 여러 재료들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북경오리구이의 반찬들이죠. 여기에 아내가 좋아하는 양배추로 만든 물김치까지 나오는데 이 물김치도 시원하게 맛있답니다.
북경오리구이
여기 반찬들 사이로 북경오리구이가 나오면 이제야 식사가 가능하게 된 거죠. 이 가득한 한 상에서 가운데 있는 북경오리구이를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전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저는 전병을 깔고 그 위에 얇게 썬 무를 올리고 그 위에 오리 고기와 부추, 단무지, 피클을 다 올린 후 돌돌 감싸서 소스 푹 담갔다가 먹는데요. 이게 참 맛있답니다. 이렇게 쌈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오리구이랑 부추랑만 집어서 먹어도 좋고 쌈 싸 먹을 오리 고기 밑에는 오리 다리와 날개 등 뼈에 붙어 있는 고기들도 있는데 이것도 남기지 말고 다 발라 먹어야죠. 이 부위들의 껍데기가 전혀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게 이게 또 별미죠.
후식 모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북경오리구이의 판메밀인데요. 따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먹지 말까?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 부부도 그렇고 그래도 늘 먹던 코스이고 맛인데 안 먹기는 그래서 결국 후식 모밀까지 주문해서 먹고 왔는데요. 솔직히 여기 판메밀 다른 어지간한 메밀 파는 곳보다 맛있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맛있게 먹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예전보다는 덜 다니게 될 거 같네요. 가격을 안 올렸으면 모를까? 가격은 갈 때마다 오르는데 원래 함께 제공되던 메밀을 별도 요금으로 분리한 건 저는 좀 심한 거 같아요. 이런 가격 정책은 심각하게 고민 좀 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자주 가서 먹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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