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6/25일 자 M25를 읽고 '그래 카페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한 권이 <우리 카페나 할까?>라는 제목의 책이었고 이 책을 구매하고 읽으면서 알게 된 카페가 바로 b-hind였어요.
이곳을 찾아가려고 계획을 잡고 지난 28일 토요일에 b-hind를 찾아 나서게 됐습니다. 솔직히 탐방이라고는 하지만 여자 친구와 함께 나선 길이라 탐방만을 목적으로 돌아다니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솔로부대분들은 이해 못 할지도 모르겠지만 커플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조금 늦은 시간에 시작된 출발이었기에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예전에 이곳에서 프로젝트 중일 때 자주 가던 참치횟집을 찾아갔습니다. 한창 홍대에서 일할 때 맘에 드는 식당 중에 하나였죠. 점심특선으로 회덮밥을 판매하는데 양도 푸짐하고 동네 식당에서 파는 회덮밥과는 차원이 다른 참치가 정말 맛있었는데 기회가 안 돼서 여자 친구에게 못 사주다가 '어차피 홍대 왔는데 먹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점심은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식당입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으로는 좀 늦은 시간이었는지 늘 가던 것과는 달리 한산했어요. 점심시간 끝나고 저녁시간까지는 장사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게 뭐지?' 일하시는 분들은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늦은 점심 드시느라 아는 척도 안 하더군요. 앉아서 잠시 조용한 침묵이 흐르고 홀 담당하시는 분이 오셔서 메뉴판을 테이블에 살포시 얹으시며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휴대폰으로 계속 통화만 하시네요.
그러고 또다시 정적, 여자 친구에게 민망해집니다. 좋은 데라고 데리고 왔는데 이런 상황에 성질이 나서 한마디 하려는 걸 눈치 빠른 제 여자 친구가 일하시는 분에게 먼저 주문을 합니다. 회덮밥 2개를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나오는 반찬들, 반찬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이 나온 밑반찬의 전부예요.
전통 횟집이 아닌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회덮밥에서 나오는 밑반찬에 비하면 푸짐한 반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김치 맛있어요. 조금 늦게 나와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생선구이도 한 마리 나옵니다.
그리고 나온 메인 메뉴 바로 회덮밥입니다.
제가 사진 초보인 데다가 음식 사진은 정말 안 찍어 본 분야라 사진만으로는 느낌이 안 올지도 모르니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휴~ 원래 b-hind에 대한 포스팅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래도 포스트를 나누어서 작성해야 할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