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경기 화성시

아빠와 아들, 단둘이 다녀온 만화카페 벌툰 화성향남점.

담덕. 2024. 8.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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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금요일, 방학중이던 하람, 가람이 중 하람이가 먼저 개학을 하고 가람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아내가 그날 쉴 수 없냐고 해서 쌓여 있는 휴가 중 하나를 쓰기로 하고 가람이와 단 둘이 집에 있게 됐습니다. 방학 동안 어디 한 곳 놀러 가지도 않았는데 이런 날도 집에만 있기는 뭐 하니까 가람이와 함께 나갔다 오기로 약속을 했고 그래서 다녀온 곳이 바로 만화카페 벌툰 화성향남점이랍니다.

 

벌툰 화성향남
벌툰 화성향남

  • 벌툰 화성향남
  • 방문일: 2024년 08월 16일
  • 위치: 경기 화성시 향남읍 대밭로 47 (우) 18606

 

 

벌툰은 만화카페 업계 1위 프랜차이즈라고 하네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까 더 가까운 수원에도 있던데 수원 쪽은 주차하기가 불편할 거 같아서 화성향남점으로 다녀왔는데요, 제가 정말 운이라는 건 없나 봐요. 기껏 도착했더니 건물 주차장이 바닥 청소로 출입 불가랍니다. 😑

별 수 있나요, 주변 주차장을 검색하니까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다시 이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벌툰 화성향남점에 도착했습니다. 벌툰 인더스트리얼 화성향남점은 로데오프라자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벌툰 화성향남

입구를 들어가면 잠금장치가 있는 커다란 신발장이 보입니다. 여기에 신발을 넣고 키를 가지고 들어가야 해요. 

 

벌툰 화성향남
벌툰 화성향남벌툰 화성향남
벌툰 화성향남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만화책들이 가득합니다. 이런 거 너무 좋습니다. 만화 좋잖아요. 어릴 때 뭔가를 배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만화책이었어요. 주인공이 그 분야를 업으로 하는 만화책을 찾아서 보고 재미있다 싶으면 그때 관련된 전문 서적을 찾아서 보는 식이었거든요.

저는 이날이 두 번째 만화카페 방문이었는데요. 2년 전에 수원역  AK&에 있는 그린북을 다녀왔었죠.

 

수원역 AK&에 입점한 만화카페 그린북으로 가족 나들이 다녀왔어요.

만화카페를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오래됐지만 그동안은 못 가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이들도 많이(?) 컸고 같이 가도 되겠다 싶었고 가까운 곳에 외출할 겸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만화카페

damduck01.com

그린북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린북은 바닥에 인조 잔디가 깔린 오픈된 공간에서 책을 볼 수도 있었는데 벌툰은 벌을 콘셉트로 해서 벌집 모양의 팔각형 구조로 책을 읽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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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툰 화성향남

아래층, 위층 교차로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공간에 따라 아늑하게 혼자서 이용할 수 있는 1인 실도 있고 두 명이 딱 좋을 크기 가족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넓은 공간까지 다양한 크기의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장하면서 카운터에 신발장 키를 반납하고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벌툰의 패키지 요금은 5종류가 있습니다.

  • 일벌 요금제(1시간+음료) 6,000원
  • 꿀벌 요금제(2시간+음료) 9,500원
  • 땡벌 요금제(3시간+음료) 12,500원
  • 말벌 요금제(5시간+음료) 19,000원
  • 여왕벌 요금제(평일 종일권) 22,000원

우리는 꿀벌 요금제로 결제를 했는데요. 저 요금제에 포함되어 있는 음료는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티뿐입니다. 이 외 다른 음료를 선택하면 추가 요금을 제공해야 해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가람이가 망고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해서 추가 요금이 발생했죠.

 

도서 검색 노트북
도서 검색 노트북

직접 둘러보면서 읽을 책을 골라도 되지만 이렇게 도서 검색용 노트북을 이용해서 직접 찾아도 됩니다. 저는 오랜만에 열혈강호를 이어 보려고 찾아서 가 봤는데 이런 제가 봤던 다음 편이 없네요. 열혈강호는 1권부터 90권까지만 비치되어 있었어요.

 

용란전 중원 요란편
용란전 중원 요란편

그래서 도대체 뭘 봐야 하나 하면서 둘러보다가 찾은 용랑전. 캬~ 이것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만화였지만 어이없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봤던 게 마지막 편이 아니었나 보네요. '용랑전 중원 요란편'이라는 이름으로 뒤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자리 잡은 2층 벌집에서 맛있는 건 아니지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는 여유 이거 너무 좋습니다. 가람이도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싶은 책을 보기도 하고 아래층에 넓은 공간에 있는 다리 마사지기기도 이용하면서 재미있게 두 시간을 보냈죠.

평일 낮에 가니까 손님도 거의 없어서 이거 너무 좋더라고요. 평일에 즐기는 이 여유 자주 느끼고 싶어 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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