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청계동의 작은 인형 카페
탐방일지에 소개되는 2번째 카페로군요.
티스토리에서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시작할 때 b-hind를 처음 소개하고 이번이 두 번째 카페 포스팅이네요.
블로그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카페에 관련된 포스팅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
흔히 청계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서울의 청계천을 떠올리시겠죠?
그러나 의왕시 주변 분들은 백운호수와 청계사가 있는 의왕시 청계동을 아실 겁니다.
이곳은 청계동 근처의 간판도 없는 카페랍니다. ^^
청계 근처에서 어머니, 아내와 함께 밥을 먹고 하우연 성당을 구경 가다가 보게 된 카페인데 호박죽을 판다는 글귀가 보이길래 성당을 구경하고 나와서 들른 곳입니다.
위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카페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모습이 찍혔네요. ^^
규모는 크지 않고 1층에는 인형 만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강좌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옆에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못난이 3 자매네요.
3명의 표정이 모두 다른 게 귀엽습니다. ㅎㅎ
좌석은 2층에 있는데 조그마한 우체통과 직접 만든 걸로 추정되는 커튼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상하게 전 남자임에도 이런 소품들을 좋아라 합니다. ^^;;;;
덩치에 안 맞게 말이죠.
어머니와 제 아내가 호박죽과 팥죽을 기다리면서 제공된 옥수수 차로 담소를 나누는 동안 전 이곳저곳 촬영을 했습니다. ^^
여긴 이층 입구인데요.
문도 맘에 듭니다. 왜 TV에서 보면 목장 같은 곳에 이런 문이 설치되어 있죠. 비슷한 느낌입니다.
2층 입구 옆에도 요렇게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어쩔 수 없이 플래시를 터트렸더니 사진이 영~~~ --;;
2층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여름에는 밖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만 저 같으면 그냥 안에서 마시렵니다.
바로 앞이 도로라 차들이 씽~ 씽~
요것도 직접 만든 걸로 추정되는 소품인데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DIY가구에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짠~ 드디어 나온 팥죽입니다.
가운데 새알심이 포인트!!!
요건 제가 시킨 호박죽!
역시나 가운데 깨가 포인트죠. ^^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까지!
그런데 죽 맛은 괜찮았는데 동치미가 생각보다 시원함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흔히 분위기 있는 카페 하면 서울의 유명한 명소들만 떠오르는데 가까운 곳에 이런 곳도 있더군요.
백운호수 근처에도 괜찮은 카페들이 좀 있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죠.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도 아니고요.
그런데 여긴 조용하고 예쁜 소품들도 많아서 가끔씩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