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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 그 핫하다는 경주의 교리 김밥을 샀는데 먹는 건 카페 교동 석등 있는 집에서

담덕. 2019. 1. 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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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다녀온 경주여행 포스트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던 데로 시간순으로 진행을 할까 하다가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 보고 싶어서 시간에 상관없이 포인트(?) 별로 장소나 어떤 것에 관해서 하나씩 작성해 보려고요.

 

경주여행 2일 차의 시작은 인절미 아이스크림으로 했는데요.

 

이번에는 드디어 경주 교촌마을의 핫한 인기 음식인 교리 김밥을 보여드릴게요.

 

최부자댁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교리 김밥집이에요.
최부자댁 구경 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다 둘러보고 먹으러 왔더니 대기줄이 조금 있네요.

 

가게가 워낙 작기도 하고 손님 공간 반, 주방 반이라 앉을 곳이 적더라고요.

 

이렇게 찍고 있는데 안에 실내 사진 촬영 금지 표지가 보여서 더 이상의 촬영은 중지!
안에서 먹는 건 대기를 해야 하지만 포장은 바로 된다고 해서 우리 가족은 포장해서 나왔어요.
교리 김밥집 밖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니 포장한 음식은 교동 석등 있는 집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음료도 하나 마실 겸 교동 석등 있는 집으로 이동!
교동 석등 있는 집은 약과, 유과, 식혜도 판매하는 카페였어요.
전통방식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약과, 유과, 식혜는 전통방식으로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 

 

여기도 역시나 기와지붕이 있는 전통 가옥인데 카페로 개조해서 영업을 하는 곳이더라고요.

 

간판이나 안내판에는 카페라고 되어 있는데 들어가면서도 여기 카페가 맞나 싶더라고요.
손님은 없고 각종 판매물품들만 눈에 들어와서...

 

여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액세서리들도 판매를 하고 모자나 의류들도 판매를 하시던데 카페가 맞긴 맞았어요. ㅋㅋ
음료를 주문하면서 조심스럽게 교리 김밥 포장한 거 여기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그럼요 편하게 드세요"라는 답변을 얻었네요.

 

원래는 커피를 마시려고 했지만 직접 만드셨다는 식혜가 궁금해서 식혜를 주문했어요.
많이 달지 않고 시원하게 잘 먹었죠.

 

그리고 그 수많은(?) 포스팅 요청이 있었던 교리 김밥을 드디어 개봉!!!
"이게 몇 줄이더라?"
아마 4줄을 주문했던 것 같아요.
1인당 한 줄씩!!!

 

교리 김밥! 하면 달걀지단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달걀 말고도 햄이랑 오이, 당근도 들어 있어요.
달걀만 있는 김밥은 아니더라고요. (☆ω☆*)

 

그러나 역시 교리 김밥 = 달걀지단이라고 할 만큼 상당히 많은 양의 달걀지단이 있고 짭조름한 맛이 강한데 짭조름한 맛이 달걀지단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먹기 위해 경주 교촌마을을 온다기보다는 경주 교촌마을에 왔다면 한번 먹어볼 만하긴 해요.

 

그렇게 교리 김밥이랑 음료를 맛나게 먹고 컵들을 반납하러 갔는데 교동 석등 있는 집의 친절한 사장님이 가게 뒤로 가면 석등들도 보고 편하게 쉴 수 있다고 구경하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뒤에는 사장님 가족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인데 구경을 해도 된다고 너무나 친절하고 멋있는 사장님 덕분에 교촌마을의 실제 거주하는 집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카페 안쪽 문으로 나오니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집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의 집들이 보여요.
안에 사람들이 있는 듯 신발들이 보이길래 조용히 한 바퀴 둘러보고 <- 쪽 방향으로 들어가 봤죠.

 

그랬더니 여긴 안내판까지 있는 석등들이 있고 여기도 마당을 중심으로 집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였어요.

 

여기는 실제 거주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손님들이 올 경우 사용하는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더라고요.
우리 가족 말고도 2명의 손님들이 더 계시길래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조용히 구경을 했어요.

 

경주 교동 석등이라는 안내판까지 있었는데 아마 실제 거주하는 집이지만 시에서 지원이 나오는 것 같죠?
경주 교동 석등은 흥륜사지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해요.
(흥륜사지: 흥륜사는 신라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절로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온 고구려 승려 아도가 지은 것이라 전한다. ※출처: 위키백과)

 

일반적으로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아래에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 지붕들과 머리장식을 올리는데 경주 교동 석등은 화사석과 지붕돌을 두지 않은 독특한 모습이 특징이라네요.

 

문이 열려 있는 곳이 있어서 안에서 아내는 남은 음료를 마시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고 아이들은 여기서도 고무줄 하나 가지고 자기들만의 게임을 즐기고 저는 이런 가족과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며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공간을 외부인에게 선뜻 보여주신 사장님이 정말 고맙더라고요.
저는 경주 교촌마을로 여행을 가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카페 교동 석등 있는 집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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