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KT에서 '통큰 3W 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추첨 당첨자 5,000명에게 2년간 egg(KWD-B2300)단말기 무상임대, 월(30G) 와이브로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인데 제가 운 좋게도 그 5,000명에 당첨이 되어서 조금 늦게 신청을 해서 그제야 단말기를 받고 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도 해 보았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egg단말기와 사용소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와이브로? 4G?
최근 언론에서 4G 그리고 LTE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있죠. 그리고 광고에서도 4G에 대해서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막상 4G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일단 4G, 그리고 와이브로, LTE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4G(fourth-generation wireless) 4세대 무선 서비스를 얘기합니다. 2세대가 2G 아직도 사용중인 USIM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으로 통신하는 방식이죠.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만이 가능한 무선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그리고 3세대를 3G 현재 가장 많이 그리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무선 서비스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USIM을 끼워서 사용하는 피처폰들 역시 이 방식을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용하게 될 무선 서비스 방식이 4G 4세대 무선 서비스인 거죠. 이 정도면 이해가 되시겠죠? ^^;
그럼 4G는 알겠고 LTE랑 와이브로는 또 뭘까요? 아~ 역시 블로그는 좋은 거예요. LTE와 와이브로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해 놓은 글이 있네요. 그럼 LTE, 와이브로에 대한 설명은 링크로...
어때요?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정확하게 얘기해서 LTE와 와이브로 모두 4G는 아니고 3.9G라고 하는데 그건 일반 사용자들에게 중요하지 않고 일단 현재 사용하고 있는 3G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와 LTE는 무선통신과 음성통신이 모두 가능하고 외국기술이라는 것! 와이브로는 무선통신만이 가능한 대한민국 고유의 기술이다!
이 정도만 아시면 되지 않을까요? ^^
에그(KWD-B2300)는 이렇게 생겼어요.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에그(egg)에 대해서 자랑(?) 좀 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벤트를 통해 2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된 egg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기계입니다. 3G를 사용하려면 3G가 가능한 휴대폰이나 모뎀이 필요하듯이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장비(모뎀)가 필요한데요.
기존의 와이브로 모뎀은 USB 메모리 같이 생겨서 이걸 노트북의 USB 포트에 꼽고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서 로그인한 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그는 무선공유기가 랜선을 통해 들어오는 인터넷을 무선으로 쏴주듯이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서 무선으로 쏴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럼 이게 무슨 차이가 있느냐? 기존의 USB 타입의 모뎀처럼 USB 포트가 있는 장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무선랜이 장착되어 있는 장비라면 별도 절차 없이 무선공유기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즉 에그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이동하면서 선 없이 자유롭게 와이브로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거!!!
휴~~~ 사실 개봉기만 간단히 적으려고 했는데 사설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그럼 이제 진짜 제가 사용하는 에그(KWD-B2300)를 보여드릴게요.
P.S. 사진 사이즈를 좀 줄여야 되는데.. 사정상... ^^;; 촬영은 넥서스 원 으로 했는데 밤에 형광등 불빛에서 찍으니까 노이즈가 좀 있네요..
에그와 함께 통 큰 3W에 대한 설명이 적은 종이 한 장이 첨부되어 왔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요약하자면
- 2년간 잘 사용해 주세요 - 2년 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지 않으시면 기계는 반납해 주세요 - 2년간 사용 중인 휴대폰을 해지하시면 안돼요
뭐.. 대략 이 정도가 되겠네요.. ^^
박스를 보면 위에 USIM카드가 저렇게 붙어있었고요. 물론 저 카드를 전부 쓰는 게 아니라는 건 아시죠? 저 금색 부분의 조그마한 걸 떼서 3G 휴대폰처럼 꼽아서 쓰면 된답니다. 기존의 USB 방식의 모뎀처럼 와이브로에 접속하기 위해 별도 로그인은 필요 없고요.
박스 측면 문구들입니다. 박스의 설명들만 한번 쭉 읽어도 이 제품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능을 내는지 대략 알 수가 있죠. 설명서를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지만 설명서 읽기가 귀찮다 하시면 박스의 간단한 내용만 읽어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박스 디자인도 고급화한다고 아무런 내용 없이 깔끔하게 포장되는 제품들은 제외입니다. ^^
자 그럼 하나씩 열어볼까요. 박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뚜껑을 열면 저렇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에그(KWD-B2300)가 제일 먼저 맞아줍니다. 에그라는 이름답게 하얀색을 하고 있는데 모양이 에그(달걀) 같지는 않네요.. ^^
그리고 에그(KWD-B2300)만 보면 작게 보이지 않지만 제 넥원하고 비교해보면 별로 차이가 없네요. 어차피 손에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그다지 부담 가는 크기는 아닌 듯합니다.
자 에그를 꺼내고 밑에는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있군요. 한번 쭉 읽어보는 게 좋겠죠. 정말 간단한 설명서라 읽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
설명서를 치우면 배터리와 충전기가 보이는데 저 배터리는 추가 배터리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배터리는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에그 3은 9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요놈(KWD-B2300)은 스펙상 4시간. 흠~ 추가 배터리를 구매해야 할지는 좀 사용해 봐야겠네요.
구성품 확인 샷입니다. 품질보증서와 사용설명서 포함 종이 3장(개?)과 에그 본체, 배터리 1개( 요게 가장 아쉽네요 --; ) 충전기와 usb케이블이 전부입니다. 심플하네요.
간단한 이용소감
계획상으로는 이 글이 이미 발행이 되었어야 되는데 주변 여건이 안 따라 주는 관계로다가 많이 늦어져서 약 1주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와이브로를 몇 년 전에도 사용을 했었지만 그때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종로까지 버스로 출퇴근을 할 때였는데 사당에서 수원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남태령고개 넘어가면서 끊겨 버렸었죠.. 서울에서만 가능한 통신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천에서 수원까지 전구간 끊김 없이 잘 되더군요. (그동안 제가 사용한 곳 중에서는 야탑역에서 끊기는 구간이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끊김이 없었습니다.)
자 그럼 정리!!!
장점 1. 4G인지 3.9G인지 아무튼 현재 사용 중인 3G보다는 훨씬 빠르다. (체한 게 내려가는 듯한 느낌?) 2. 데이터 이용요금만 따지고 보면 3G보다 저렴하다. (현재 월 5천 원에 30G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단점 1. 발열이 심하다. 가방에 넣고 사용하니까 모르고 있었는데 한 3시간 연속 사용 후 만졌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고장 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뜨겁더군요. 다행히 정상 작동 중이긴 합니다 2.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적다. 스펙상 연속 사용시간 4시간이라는데 제가 연속 사용한 시간은 3시간 정도로 배터리가 남아 있는 상태였지만 배터리 하나로는 좀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