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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으로 남기는 이야기
벚꽃, 봄. 운중천. 2024
벚꽃, 봄. 운중천. 2024
2024.04.10지난주에 갑자기 벚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벌써 지기 꽃잎들이 떨어지며 장관을 이룬다. 벚꽃 보러 일부러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막상 그런 곳에 가면 벚꽃이 아닌 사람 구경만 할 거 같아서 생각을 접는다. 그리고 이렇게 늘 다니는 회사, 집 주변에 벚꽃 있는 곳에서 봄을 느껴본다. 2024년 봄. 조금 늦은 벚꽃
판교에서 뱀 봤습니다. 와~ 어릴 때 이후로 거리에서 뱀 처음 보네요.
판교에서 뱀 봤습니다. 와~ 어릴 때 이후로 거리에서 뱀 처음 보네요.
2023.06.25지난 목요일 판교도서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탐방원 한 명이 "저기, 저기, 저기" 뒷 말을 잇지 못하고 저기 소리만 반복을 하더니 우리가 왜 그러지? 하면서 쳐다보니까 그제야 "뱀이요, 뱀"이라고 이어서 말합니다. 그래서 가리키는 쪽을 쳐다보니까 와~ 뱀이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가 허리 높이쯤 풀숲메 엉켜 있습니다. 뱀에 대한 지식도 없고 어릴 때 뱀을 본 적이 있어도 큰 관심 없이 그냥 피해만 간 게 전부였고 머리가 세모인 경우는 무조건 멀리 피해 간다. 이 정도가 뱀에 대한 지식의 전부인데 이 놈들은 머리는 보이질 않고 있고 주변에 나뭇가지 하나 없어도 뭘 확인할 수가 없네요. 주변에 돌을 던져서 맞춰서 가지들이 심하게 흔들려도 이 놈들은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눈이 오는 날에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여요.
눈이 오는 날에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여요.
2022.12.16평소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번화가에서 이런 구도의 사진은 잘 못 찍게 됩니다. 그런데 눈 오는 날에는 사람들이 주변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거 같아요. 게다가 어제처럼 눈이 세게 내리면 앞만 보며 걷게 되니까요. 평소에는 그냥 늘 그 자리에 있던 나무들도 눈이 오니까 처음 보는 것처럼 색다르게 보입니다. 그리고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보게 되고요. 저 커다란 새집 주인들은 눈을 잘 피하고 있을까요? 설마 아기 새들만 들어 있는 건 아니겠죠? 어릴 때는 저도 제 주변도 아니 전 세계 누구라도 다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니 저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도 다양한 생각을 한다는 걸 알게 됐네요. 누군가는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추억을 만들어 갈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누군..
2021년 7월 12일 기차 여행 그리고 산책.
2021년 7월 12일 기차 여행 그리고 산책.
2022.05.22자꾸 미루고 미뤄진 사진 포스트. 작년 회의하러 KTX 타고 난생처음 가 본 김천구미역까지의 기록. 회의 때문에 멀리 당일 출장을 다녀오느라 힘들었지만 덕분에 조금 빠른 퇴근으로 아내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면서 특별한 하루의 마무리를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의 마지막 날 퇴근길.
2021년 11월의 마지막 날 퇴근길.
2021.12.13장기렌트로 이용하던 차를 반납하고 한겨울만큼 추웠던 11월의 마지막 날. 지하철을 타고, 좌석버스를 타고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야 했던 퇴근길. 갑자기 생각난 이적의 달팽이 노래가 그날의 제 기분을 잘 표현하는 거 같네요.
골목. 충정로3가.
골목. 충정로3가.
2021.09.05전에 동네에서 찍은 스냅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후지필름 X-S10으로 찍은 사진 두 번째. 충정로의 골목 사진을 보여 드릴게요. 충정로 역으로 대로 쪽은 그냥 서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볼 수가 있는데요.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의 골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기 전에는 '이런 골목 느낌 좋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그냥 지나다니다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는 '한 번 걸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7월 5일. 퇴근 시간. 사무실을 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잠시 충정로 3가의 골목을 걸어봤습니다.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계량기.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하숙집 간판. 요즘도 하숙을 하는 곳이 있군요. 경사가 꽤 심한 골..
후지필름 X-S10의 첫 번째 사진들
후지필름 X-S10의 첫 번째 사진들
2021.08.167월 초에 후지필름 X-S10을 구매하고 나서 새로운 카메라에 적응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많이 써 봐야 한다는 거죠. 저 같은 경우 매뉴얼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읽기도 하는 편인데 X-S10 같은 경우 상세 매뉴얼을 제공도 해주지 않을뿐더러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pdf파일도 한국어는 없더라고요. 이게 해외 제품을 직구한 것도 아닌데 한글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퇴근을 조금 일찍 한 날은 차를 주차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동네 산책을 짧게 해 봅니다. 집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건 또 많이 귀찮아서 안 나오게 될 확률이 더 높거든요. 꽃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꽃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산책을 가거나 사진을 찍게 되면 가장 먼저 눈..
눈 오는 날의 출근과 퇴근 사진.
눈 오는 날의 출근과 퇴근 사진.
2021.02.13이번 겨울은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던 눈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다시 올 겨울이 올 때 까지는 이제 더 이상 눈을 볼 수 없겠죠? 그래서 그동안 찍어 놨던 눈 사진들을 정리해 봤답니다. 편안한 설 연휴 보내시며 지난 눈 사진 보는 것도 나름 좋지 않을까요? 지난 1월 17일 저녁부터 눈이 엄청 내리더니 18일 월요일부터 쉽지 않은 출근길을 경험했죠. 하지만 뭐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눈이 결코 적게 온 건 아니었는데 차가 다니는 도로는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어서 출근이 힘들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즐거웠어요. 버스를 타고 가니까 어차피 버스 전용 차선으로 차가 막히는 건 덜하고 버스 전용 차선이 없는 곳은 차가 막히긴 하겠지만 이런 날 지각했다고 뭐라 하겠습니까..
기분 좋은 출근길.
기분 좋은 출근길.
2021.01.30지난 목요일 아침.폭설과 한파, 강풍이 칠 거라는 기상 예보를 듣고 불안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섭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길.버스, 지하철, 버스, 버스 환승에 환승을 하고 또 해야 하는 출근입니다.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탈 때까지만 해도 기상 예보와는 다르게 평온한 아침 출근길.그렇게 지하철의 목적지까지 도착하고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눈이 내리기 전에는 살짝 걱정도 됐지만 막상 눈 내리는 상황이 되니 살짝 설렘은 느낍니다.음악 앱을 실행하고 눈 오는 날 어울리는 노래를 재생시키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과 함께 눈 오는 아침을 즐겨 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가 탈 버스를 기다립니다.평소에는 지루하게 버스만 기다리던 이곳에서 겨울 노..
오늘 밤 또 눈 소식이 있네요.
오늘 밤 또 눈 소식이 있네요.
2021.01.17※ 모바일에서는 자동 재생이 안 되네요.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고 음악과 함께 사진을 감상하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재생 클릭하시고 천천히 감상해 보실래요? ^o^ 지난 12일 눈이 많이 내려서 출퇴근 때 고생하신 분들 꽤 있을 텐데 오늘 밤부터 눈이 내려서 월요일 또 출근길 어려움이 예상된다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내리는 눈 못 오게 막을 수도 없고 그래도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공기 마시며 조금이라도 즐거워 보자고요. 2002년에 발매 된 장나라의 2집 앨범에 수록된 Snowman 들으시면서 아름다운 2021년의 눈 사진을 즐겨 보세요. 형도 없는데 눈 온다고 혼자서 놀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진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노는 가람이. 아빠, 엄마 동네 한 바퀴 돌고 오겠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더 좋은 ..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 와.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 와.
2021.01.07재생 버튼을 클릭하시고 음악과 함께 글을 읽으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재생 클릭하시고 천천히 읽어보실래요? ^o^ 어제저녁부터 눈이 엄청 내리네요. 2021년이 되고 나서 처음 보는 눈이에요. 눈 내리는 건 좋아하는데 이 정도로 바람이 부는 건 조금 무서울 정도인데요. 이 글은 오늘 아침에 발행이 되겠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새벽은 창문을 다 닫았는데도 밖에서 부는 바람소리가 무섭게 들릴 정도랍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눈은 너무 좋아요. 창문을 열자마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눈이 집 안으로 들어 올 정도. 학교 운동장은 벌써 흰 눈으로 다 덮여 있어요. 그러고도 엄청나게 하늘을 수놓고 있는 눈 때문에 뿌옇게 보입니다. 큰아들 하람이는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아빠 엘사가 화가 났어요." (‾◡◝) ..
시골, 아침, 출근길
시골, 아침, 출근길
2020.11.07솔직히 하기 싫은 출근을 하는 길에 보이는 해돋이는 왜 굳이 이쁜 걸까요? 시골 출근길은 이런 모습이랍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매일 같이 반복되던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은 잠시 내려 두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전 오늘은 쉬는데 내일은 다른 프로젝트 지원을 가야 한답니다. (ノへ ̄、) 오늘이라도 좀 쉬어야겠어요. 우주히피님의 이 답답한 회사를 벗어나기엔 더 이상 우리에게 남은 빨간날이 없어 "여기만 아니면 어디라도 그냥" 진짜 출근길에 보는 게 아닌 다른 상황에서 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