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T 기기 액세서리는 좋아해도 패션 액세서리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커플 팔찌를 하고 싶더라고요.
제가 커플 팔찌를 하고 싶게 만든 이유가 바로 드라마 도깨비 때문입니다. 2016년에 방송을 시작했던 tvN 드라마 도깨비. 이 드라마가 벌써 5년이나 된 드라마네요. 암튼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 이런 장면이 있어요. 많이 기억 못 하시던데...
바로 이 장면에서 환생한 써니(유인나)가 환생한 저승사자(이동욱)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수갑 같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내 마음 훔쳤으니까"
아~ 너무 달달하죠. 그리고 그 뒤에 대사도 너무 좋아요.
저승사자: "이거 뇌물 아닙니까?" 써니: "체포해 가시던가 그럼."
아무튼 그래서 작년 결혼기념일에 저 혼자서 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도깨비에 나온 그 팔찌는 제 취향이 아니었고 과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을 찾았어요. 커플 팔찌지만 어쨌든 제가 차고 다닐 수 있어야 하니까요.
찾아보니 팔찌도 정말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원래 계획은 혼자 찾아서 결정하고 "짠"하고 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고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제가 고른 몇 가지 제품을 보여준 후 아내가 그중에서 고른 제품이랍니다.
바로 더럽즈(the Rubz)의 our plat bracelet.
스티커가 붙어 있는 쇼핑백을 열어보면 안에는 작은 종이 상자와 비닐에 들어 있는 파우치 두 개가 보입니다. 그럼 종이 상자도 개봉해서 전체 구성품을 봐야겠죠.
AS 안내가 적혀 있는 품질보증서 하나와 사은품으로 제공된 진주 마스크 스트랩이 있고요. our plat bracelet black & gold M 사이즈와 S 사이즈 하나씩 마지막으로 팔찌를 넣어 둘 파우치 2개까지. 제법 알찬 구성입니다.
먼저 사은품인 진주 마스크 스트랩을 볼까요. 음~ 네 그렇습니다. 뭐 엄청난 고가의 제품에 주는 사은품도 아니고 사은품은 다 이렇죠. 바로 이 포스트의 주인공 our plat bracelet 팔찌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 부부의 첫 커플 팔찌입니다. 연애하고 결혼까지 다 하면 20년이 넘었는데 커플 팔찌는 처음이네요. our plat bracelet 팔찌는 black & silver / black& gold / navy & silver / white & gold / white & silver 이렇게 총 5종류의 색상이 있고 사이즈는 M(18cm), S(16cm) 두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 부부의 색상 선택은 둘 다 black & gold. 사이즈만 저는 M, 아내는 S로 주문했어요.
가죽 질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일단 튼튼하고 무난하면서도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이쁜 거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아내도 만족스러워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팔찌를 차고 풀 때는 여기 자석으로 되어 있는 결합부를 이용하는데요. 자석이 꽤 힘이 좋고 홈으로 한 번 더 결합을 해 주게 됩니다. 이런 결합 방법을 저는 처음 보는데 편하고 좋더라고요.
제가 한 2주 정도 나갈 때마다 늘 차고 다녔는데 왼손으로 찰 때는 풀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오른손에 찰 때 한 번 결합이 풀린 적이 있긴 했어요.
담덕이 부부의 첫 커플 팔찌 착용 샷. the Rubz의 our plat bracelet이 이쁜 건지 모델이 좋은 건지 사진 제법 잘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