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만들어 먹은 육회비빔밥, 메밀 비빔국수로 점심 잘 챙겨 먹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특별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도 평범하지 않지만 밖에서 사 먹은 게 아니라 사무실 탕비실에서 만들어 먹었다는 게 더 특별한 거겠죠?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저처럼 밖에 나가서 점심을 해결하는 인원이 별로 없습니다. 26% 정도가 밖에 나가서 먹고 오고 74%는 사무실에서 해결을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니 원래는 오늘 직장 동료로부터 "금요일 점심에 육회비빔밥 해 먹을 건데 팀장님도 같이 드세요"라며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육회가 하루빨리 도착을 해서 어제 사무실에서 육회비빔밥과 메밀 비빔국수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고 탕비실에 들어가니 이미 재료들 준비는 끝난 상태였습니다.
육회랑 육사사미는 우리 집에서도 정말 가끔 택배로 받아서 아이들과 먹고는 했는데 요즈음 육회를 썰어서 배송해 주는군요. 아내가 배송받은 건 그냥 덩어리로 와서 직접 썰어 먹었거든요. 장단점이 있을 거 같습니다. 육회만 먹는다고 하면 이렇게 썰어서 오는 게 편해서 좋을 거 같고 그냥 덩어리로 오면 취향에 맞춰 반은 육회로, 반은 육사시미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한쪽에서는 메일 비빔국수가 만들어지고 제가 있는 곳에서는 육회비빔밥이 만들어집니다. 밥은 오뚜기밥을 데워서 비빌 수 있는 조금 큰 용기에 다시 옮겨 담고 그까짓 거 대충 큼직하게 자른 채소를 밥 위로 나름 플레이팅을 해 줍니다. 그리고 육회는 참소스와 다진 마늘을 넣고 버무려준 후 채소 위에 살포시 얹어준 후 날계란도 이쁘게 올렸습니다.
그 사이 메밀 비빔국수도 준비가 끝났습니다. 메밀면을 삶고 찬물로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채소랑 메추리알도 넣어 주고 하나는 배추김치로 하나는 열무길치를 넣어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가 끝났습니다.
육회비빔밥에도 깨를 뿌려 준 후 식사 준비 끝, 육회비빔밥은 각자 한 그릇씩 할당(?) 받고 잘 비벼준 메밀 비빔국수는 사발채로 둔 후 각자 덜어 먹는 방식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육회비빔밥은 작은 그릇에 비해 채소와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비비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채소와 육회만 비벼서 먹었는데 고추장을 넣지 않아도 맛있었어요. 그런데 밑에 깔려 있던 밥이랑 같이 먹을 때는 간이 살짝 부족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추장을 조금 넣고 비벼서 밥까지 남김없이 싹 비웠습니다. 여기에 메빌 비빔국수는 소스가 조금 과한 거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열무국수를 더 넣어주니까 훨씬 맛있어졌습니다. 그래서 육회비빔밥에 메밀 비빔국수를 반찬처럼 해서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는데 이런 점심시간도 맛있고 즐겁고 좋은데요.
회사에서 이런 점심시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