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으로 출근을 할 때 상당히 자주 갔던 곳이 국수나무였어요. 지난주 금요일, 너무 더운 날씨에 시원한 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난 게 국수나무의 냉국수였어요. 찾아봤더니 그래도 갈만한 거리에 있었습니다.
외관 사진을 안 찍어서 오랜만에 구글의 스트리트뷰를 가지고 왔어요. 당연히(?) 오래된 사진이라 지금의 외관과는 많이 달라요. ^^;
방문일: 2019년 5월 2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34 115호
날이 더워서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자리가 없어서 약 10분 정도를 기다려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어요.
국수나무의 기본 반찬은 두 가지로 배추김치와 단무지예요. 다른 곳은 반찬이 셀프인데 국수나무 분당카페거리점은 가져다주시더라고요. ^^
저는 냉국수(5,500원)와 국물 떡볶이(4,000원)를 주문했어요. 냉국수만 먹었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의 점심 메뉴였겠지만 국물 떡볶이를 주문하면서 9,500원의 점심 메뉴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냉국수에는 국물 떡볶이를 먹어줘야 차가움과 더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건 같이 먹는 일행이 주문한 미니 고구마 치즈 돈가스(4,000원)인데요. 돈가스 안에 치즈와 달곰한 고구마 커틀릿이 들어 있어요. 맛이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조합인 거죠. ㅋㅋㅋ
그리고 저의 메인 점심 메뉴인 국수나무 냉국수입니다. 딱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모습 아닌가요? 토핑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이만한 음식도 없죠. ^^
국수나무의 시그니처 72시간 숙성 생면이 맛있는 얼음 육수 속에 담겨 나오는데 이 생면을 끄집어내면 살짝 얼어 있는 듯한 생면의 탱탱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이 생면을 한 입 머금은 채로 시원한 육수를 마시면 "더위야 물렀거라" 오늘은 아쉽게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날 더울 때 시원하게 한 번 드셔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