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3편이 2010년에 개봉을 했었군요. 무려 9년 만에 토이 스토리 4편이 돌아왔습니다. 3편에서 이제는 어른이 돼 버린 앤디를 떠나 보니를 만나면서 행복하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시작된 우디와 친구들의 이야기!
※ 줄거리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난감의 운명을 거부하고 떠난 새 친구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선 ‘우디’는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고 그녀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한편, ‘버즈’와 친구들은 사라진 ‘우디’와 ‘포키’를 찾아 세상 밖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당신이 기다려온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공개된다!
기존 우디 친구들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새로운 친구들의 등장으로 아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영화였어요. 저한테 토이 스토리의 메인 캐릭터는 우디와 버즈였는데 버디의 비중이 많이 줄었더라고요. 그리고 새로 등장한 보핍의 뛰어날 리더십과 액션. 키아누 리브스가 목소리 연기를 한 듀크 카붐의 작은 성장 스토리를 저는 재미있게 봤네요.
스포일러를 하면 안 되기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은 안 하겠지만 개비 개비 출연 장면에서는 갑자기 토이 스토리가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는 줄 알았네요. ㅋㅋ
여행의 시작을 하게 해 준 포키는 초반에 조금 답답하게도 보였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쓰레기에서 장난감으로 전환하는 어찌 보면 주인공 같은 느낌도 있었고
보핍의 리더십과 추진력 등은 토이 스토리 4의 주인공다운 모습이었어요. 반면 우리의 우디는 4편에서는 어린 주인과 장난감들을 생각하는 선함이 전부인 어떻게 보면 조금 답답함까지 느껴지는 듯했지만 그래도 엔딩까지 다 보면 우디는 우디구나 하는 생각이... ^^
어찌 보면 개그 캐릭터로만 보일 수 있는 듀크 카붐은 토이 스토리 4에서 작은 성장 이야기를 보여주는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로 어린 주인에게 버려졌지만, 그 상태로 머물지 않고 보핍과 우디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멋진 액션으로 토이 스토리 4에서의 모험에서 큰 역할을 해낸 듀크 카붐 유후~
스포일러를 자제하면서 영화 리뷰를 한다는 게 상당히 난감하네요. 마무리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어쨌든 우디는 기존 3편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결말을 맺으면서 끝을 내는군요.
요즘 제 상황이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더는 어떤 울타리 안에서 인정받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인정하는 존재가 되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