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국내 대기업의 A/S정책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 2편 LG편
글 작성자: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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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이어 LG의 A/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목ㅡLG의 감가상각환불제도에 대해
LG에는 감가환불조치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아마 국내 기업들에는 모두 있는걸로 생각됩니다.
제가 이번 경우로 알아본 결과 한국소비자원에서도 같은 대답을 얻을 수 있던걸로 봐서요.
아마 소비자를 위한 제도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결코 소비자를 위한 제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감가환불조치라는게 뭔지 알아야겠죠..
감가환불조치란 쉽게 얘기하자면
판매한 제품이 단종되고 그 수리부품까지 단종된 경우에
A/S시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정해진 규칙에 의해 사용자가 사용한 기간만큰 감가상각을 적용해서 환불해 주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보면..
좋은 제도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 제도에 저는 불만이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LG에 A/S를 문의한 것은 아래의 홈시어터입니다.
출처 : GSShop
LG의 XH-T552A라는 모델입니다.
구입당시 금액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20~30만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편이었죠..
소리가 나지 않아서 A/S를 문의했는데 수리 부품이 단종되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 답변이었죠..
그당시 제 부족한 지식으로도
전자제품은 품질보증기간과 함께 단종 후 수리부품을 5년정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구입후 5년도 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의 부품이 단종되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뇨?
그러면서 얻은 답변이 이런 경우 감가상각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었고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로서는 부당하는 생각이 들었죠..
만약 부품이 있다면 수리비용이 얼마냐는 제 문의에 대한 답변은 9만~10만원 정도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럼 사용자는 약 10만원을 들이면 최소 몇년간은 더 쓸 수 있는 제품을
13만원이 안되는 돈을 받고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거죠..
그럼 여기서 다른 분들께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당시 예상 사용기간을 얼마로 잡으시나요?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불만제로'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평판TV로 길거리에서 시민들께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평균 8년 ~10년이라는 답변이 나왔었죠..
저 역시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데.. 5년도 쓰지 못한다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부품보유기간이 있는 제품의 부품보유기간을 어긴건 LG입니다.
그런데 그 피해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물론 업체측에서는
"그래서 감가상각을 적용해서 보상해 준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심하면
"국내제품이 비싼 이유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위해서 고품질의 A/S비용이 포함"
이라는 말을 하는 기업에게 묻습니다.
과연 이러한 보상이 고품질의 A/S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뭡니까?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고장나면 버려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구매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적어도 위에서처럼 A/S를 고객만족으로 내세우면서 홍보를 하고 제품을 판매한다면
정말 고객이 원하는 A/S가 이루어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생각하는 감가상각환불이란건
소비자의 만족을 위한게 아닌
단종된 제품의 부품을 생산하고 보유하는 비용보다
보상하는 비용이 적다는 판단에 적용되는
고객만족이 아닌 기업만족의 제도일 뿐입니다.
과연 현재 1위, 2위라는 순위가 영원할까요?
진정 기업이 고객들에게 선택받는건 좋은 제품과 함께 기업들이 흔히 홍보용으로 꺼내드는
고객만족의 사후관리가 있을 경우라는걸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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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냥.. 드라이브나 좀 했으면 하는 기분이네요..
[이야기] 그냥.. 드라이브나 좀 했으면 하는 기분이네요..
2010.11.17
담덕님의 글보고 감가상각환불제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기업만족, 기업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S 정책이 어째 고객의 입장이 아니라, 기업의 입장이 되어버렸네요.
감가삼각이라.. 아무리 봐도 너무 기업에 최적화된 정책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AS 정책으로 인해
창고의 일정부분을 감수해야 하므로 적정선에서 단종을 시키고 AS도 없애는게 유리하다 보니
이런 모습이 보이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대기업이라면 한 10년은 해주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ㅋ
오랜만입니다. 담덕님..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LG와 소송을 걸어서라도 시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네요.
해외 나가면 아마 새걸로 바꿔줄 것 같은데.. 왜? 한국 이용자는 봉으로 생각할까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되길 바라겠습니다.
요즘 갈수록 lg가 미쳐가나 봅니다 전자제품과 휴대폰등의사업을 접을려는지 원
글한번 정말 시원하게 써주셨네요.. 5년도 채 안되서 고장나는 기기를 고칠 방법조차 없다니...참..
제품 a/s 맡길때보면 이래서 한국에서는 골치아플때가 많은것 같아요. 제도자체가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LG는 A/S에서도 삐그덕인가요? 참;;
왜이렇게 요즘 LG 행동이 저런지 궁금하네요 -_-
음 보통... 고객만족도 조사 기간동안만 아주 친절 그외엔 그닥 친절하지는 않더군요
와우 완전히 새로운 글이네요...
자주 와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역시 세상에는 아직도 배울게 참 많군요
저희 집과 정말 한치의 오차 없는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저희는 삼성tv 때문에 환장하겠습니다...
결론은 저희도 감가상각비 받으라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답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