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이 초복이었더라고요. 저는 점심시간이 돼서야 알았어요. 복날이라고 삼계탕을 먹으러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는 차장님과 점심 식사 비용의 제한이 있는 저는 삼계탕이 아닌 다른 메뉴를 찾아 떠돌아다녔죠. 물론 제 사비를 더해서 먹어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복날에 대해 검색을 해 보니 재밌는 사실이 있어서 간단하게 적어 보면 "서양 문화권에서도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를 Dog days라고 칭하는데, 이는 북반구의 한여름에 큰 개자리 시리우스성이 태양에 근접하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고 하네요. ※ 출처: 위키백과
뭐 아무튼 그래서 제가 선택한 지난 금요일의 점심 메뉴는 짬뽕이었어요.
홍콩반점 0410 분당 정자점
방문일: 2019년 07월 1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 16 젤존타워1차 201호
이날 홍콩반점 0410과 같은 층에 있는 삼계탕을 파는 식당에는 엄청난 대기줄이 있더라고요. 삼계탕을 먹으러 갔던 인원들은 애초에 가려던 식당에 가니 가게가 없어졌고 다른 곳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삼계탕을 포기하고 닭곰탕을 먹었다고 해요. ㅋㅋㅋ
그래도 복날인데 짬뽕만 먹기는 조금 그런 듯해서 군만두도 한 접시 시켰어요. 가격은 4,000원입니다.
중국집에 반찬이랄 게 있나요? 그냥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양파 찍어 먹을 춘장과 군만두 찍어 먹을 간장을 준비하고 만두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날의 주요리인 짬뽕이 나왔답니다. 저는 홍콩반점 0410 분당 정자점의 짬뽕이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날 먹은 짬뽕은 얼큰하니 괜찮더라고요. 테이블에 '다른 지점과 맛의 차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라고 적혀 있던데 본사에 항의가 있었던 걸까요?
다른 지역에 있는 홍콩반점 0410을 안 가봐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여기는 고추짬뽕 말고는 영~ 아니올시다였는데 이날은 짬뽕도 괜찮더라고요. 국물도 얼큰하고 짬뽕다웠다고 할까요? 땀 흘려가면서 잘 먹고 나왔답니다.
여러분들은 초복에 맛있는 거 먹고 기운 좀 차리셨나요? 다시 시작된 월요일인데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시고 파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