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도 올해 처음 먹어 본 담덕이가 어제 점심으로 마라탕을 먹었네요. 지난 4월에 점심을 먹었던 "더원 쭈꾸미" 가게가 공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곳에 이가네 양파이라는 양갈비 전문점이 들어왔는데 그곳에서 마라탕을 판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먹고 왔습니다.
이가네 양파이
방문일: 2019년 08월 2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3
세움 간판이 보이죠? 점심 특선 마라탕 8,000원 가격이 충분히 먹을만하길래 입장 Go Go
점심 음식을 보여드리기 전에 신기한 젓가락 간단하게 개봉하고 갈게요. 저는 처음 봤는데 젓가락이 저렇게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짧은 젓가락과 젓가락 받침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붉은 종이를 개봉하면 구성품으로 젓가락 조립 부품 두 개와 이쑤시개 하나가 들어 있어요. 젓가락 조립 부품은 뭐냐? 저 두 개의 나무 조각을 젓가락 끝에 꽂아서 돌려주면 결합이 되거든요.
바로 요렇게! 그럼 조금 길다 싶은 길이의 젓가락 완성 젓가락의 입에 닿는 부분만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거죠. 물론 젓가락 본체는 설거지를 깨끗이 하고요. 저는 좀 신기했는데 저만 신기한 거 아니죠? ^^;;;;;;
아~ 반찬은 단무지와 자차이 두 가지로 단출합니다. ^^ 그럼 이제 오늘의 주인공 저의 첫 마라탕을 소개할게요.
이가네 양파이의 마라탕입니다. 단품 8,000원! 여기에 소고기나 양고기를 추가할 경우 3,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요. 직접 재료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무게당 가격을 받고요. 저는 처음 온 곳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라 그냥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그럴 경우 고기는 하나도 없이 나옵니다.
먹기 전 향을 맡아봤는데 되게 익숙한 향이 나더라고요.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뭔가 익숙한 향이었어요. 그리고 채소는 끓였다기보다는 살짝 국물에 적셨다고 할까요. 그냥 생채소를 적셔 먹는 느낌이었어요.
면이랑 각종 재료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처음 먹어 본 중국 당면도 괜찮았고 역시나 땀은 줄줄 흘렀고요. ^^; 그런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거슬리는 향이 있네요.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거나 듣기로 처음 먹는 사람 중에 향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던데 이 향 때문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같이 먹는 동료가 고수 향 아니냐고 했는데 고수 향은 아닌 거 같아요.
면을 다 먹고 건더기도 얼추 먹고 나서는 국물을 마셔봤는데 국물은 신라면 스프를 끓여 먹지 않고 그냥 찍어 먹는 맛과 비슷하던데요. 이건 호불호가 갈릴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행이라고 하니 저는 좀 의아하더라고요. 맛있게 매운맛이 아닌 얼얼한 매운맛!
가끔 특식으로 먹을지언정 유행을 넘어 대세가 된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음식이랄까요? ^^;;; 함께 먹은 동료 중 마라탕이 처음이 아닌 동료들의 말에 의하면 여기 마라탕이 맛있는 곳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면 먹으러 올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가네 양파이의 마라탕이 처음이라 비교가 불가능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