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직 제가 정자동에서 안 가본 식당이 있었네요. ^^;
빛고을 무등산이라는 한식집인데 이 식당 전과 후에 있는 식당들을 다 가 봤는데 여긴 안 가봤더라고요. 일행 중 한 명이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고 방문한 빛고을 무등산 한정식집 구경하고 가실게요~
- 빛고을무등산
- 방문일: 2019년 11월 12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3 (우) 13558
전면 유리에 크게 붙어 있는 제육돌솥과 생선돌솥이 보이죠. 가격은 각 9,000원.
의자 있는 자리는 만석이라서 우리 일행은 좌식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창호 칸막이 때문에 내부는 한정식집 분위기가 조금 나네요. ^^
어제 식사 인원은 총 4명이라 제육돌솥 2인분, 생선돌솥 2인분을 주문했더니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밥은 메뉴명에 나와 있듯 당연히 돌솥 밥이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구성상 맛찬들왕소금구이의 한돈 제육볶음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돌솥이 뚜껑도 없고 바닥에 있는 접시는 평평하지가 않아서 기우뚱거리는 게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가장 아쉬운 건 바로 이 된장찌개, 된장의 진한 맛이나 재료가 아쉬운 건 아닌데 이 된장찌개가 1인당 하나가 아니더라고요. 2인당 하나만 제공됩니다. 가격이 1,000원 저렴하다고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그럼 혼자서 돌솥제육이나 생선돌솥을 주문하게 되면 된장찌개는 어떻게 주는 걸까요? ㅡㅡ;
제육과 생선구이는 만족스럽던데요. 비계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고기에 비계가 약간 있는 걸 더 좋아해서 딱 제 취향의 제육이었고 생선구이는 때에 따라 바뀌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고등어구이가 나왔는데 크기도 작지 않고 살이 도톰하니 괜찮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돌솥이었지만 그래도 뜨거운 물 부어서 숭늉까지 만들어서 잘 먹고 왔습니다. 나쁘지 않은 점심이었어요.
단지 제 입장에서는 맛찬들왕소금구이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고 메인 음식을 비롯해 반찬들도 맛있었어요.
제육이 아닌 생선구이를 먹는다면 괜찮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