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에 갈비탕 맛집으로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 후에도 종종 갈비탕이나 설렁탕을 먹으러 다니는 곳인데요.
지난 10일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갔다 왔는데 다행히 한국민속촌에 있는 동안은 비가 안 왔는데 막 나오려고 할 때 비가 오기 시작해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2017년 09월 23일 좋은 날씨의 경성집]
방문한 날 비가 와서 외관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래서 조금 오래된 사진으로 외관 사진을 대신합니다. ^^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채 썬 파와 오징어 젓갈이 나와요.
조금씩 반찬 그릇에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탕이나 국밥에는 배추김치는 거의 먹지 않고 깍두기만 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깍두기 맛없는 집은 별로인데 여기 깍두기는 맛있게 먹을 만 합니다. ^^
몇 년 전부터 설렁탕이 아닌 설농탕이라고 표기하는 식당들이 많아졌는데 표준말은 설렁탕이라는 거 다 아시죠? ^^;
설농탕으로 적혀 있는 설렁탕의 가격은 동일한데 갈비탕은 가격이 1,000원 올랐네요.
설렁탕 가격은 9,000원. 특은 11,000원인데 갈비탕은 13,000원이나 하네요.
아~ 12,000원도 싸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갈비가 큼직하게 들어 있어서 잘 먹었는데 13,000원은 잠시 주춤하게 하는 가격이네요. ㅜㅜ
우리 가족은 설렁탕으로 주문 통일했어요.
경성집을 포스팅했던 2017년에는 작은아들 따로 메뉴를 안 시켜도 됐지만, 이제는 1인 1 주문이 들어가야 합니다. ㅋㅋ
정말 잘 먹는 우리 아들들이에요.
속이 잘 보이지 않는 뽀얀 국물의 설렁탕이 나왔네요.
고기도 큼직하고 면도 꽤 들어 있어서 설렁탕도 괜찮은 곳이 바로 여기 경성집이에요.
밥은 반 정도만 먼저 말고 먹다가 나중에 나머지 반을 다 넣고 국물까지 후루룩해서 마시면 카~
이렇게 밥 한 숟가락 뜨고 그 위에 면이랑 고기 얹고 화룡점정으로 깍두기 한 점 얹어서 먹으면 만족스럽죠.
창밖으로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뜨끈한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면 이런걸 소확행이라고 표현하는 걸까요? ^^
오늘도 비가 오는데 오늘 저녁은 뭘 먹게 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의 일요일 외식 메뉴는 뭔지 댓글로 공유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