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그것도 두 대나 말이죠. 제 건 아니고요. 저도 바꿀 때가 되긴 했는데 조금 더 기다려야겠네요. 이번에는 아내와 어머니 걸 먼저 바꿔야 될 상황이라서요. 지난번 큰아들이 사용할 갤럭시 S8을 구매해 보니 중고도 나쁘지 않겠다 싶더라고요.
대신 어정쩡하게 A급을 구매하는 것보다 S급을 구매하는 게 정신 건강에는 더 좋겠다 싶어서 특 S급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운 좋게 다른 곳보다 몇 만 원 저렴한 30만 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했어요.
이번 개봉기도 늘 함께 하는 씩씩이가 도움을 줬어요. 씩씩이 앉은 자세가 요염하네요. ^^
박스 개봉하느라 지친 씩씩이가 겨우겨우 매달려 있습니다. 특 S급이라고 해도 중고는 스마트폰 본체만 단품으로 판매가 되고 서비스 개념으로 호환 충전기와 실리콘 케이스를 주는 개념입니다. 풀 박스 세트 그런 거 없습니다.
중고폰의 구성품을 굳이 한 번 보자면 갤럭시 S9 본체와 호환용 충전기, 실리콘 케이스와 Made in China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유선 이어폰이 들어 있어요. 이어폰은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ㅋ
화면은 전에 구매한 갤럭시 S8 A급도 깨끗했으니 당연히 깨끗하겠죠. 차이점이라면 보호필름이 깔끔하게 붙여져 왔어요. 지난번 구매한 곳과 다른 곳에서 구매한 거라서 업체의 차이인지 급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엣지 부분까지 깔끔하게 붙어 있어서 좋네요. ^^
갤럭시 S9의 후면부입니다. 역시나 깨끗한 상태입니다. 제 눈에는 흠 하나 없이 깔끔합니다. 아~ 아무리 중고라도 그래도 개봉기인데 갤럭시 S9의 스펙 간단하게 정리하고 갈까요? ^^
2018년 03월 15일 국내 정식 출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로 출시, 현재 안드로이드 9.0 파이 적용되어 있고 내년 1월 안드로이드 10 적용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AP는 엑시노스 9810, 램은 4GB, 저장 공간은 64GB
화면은 5.8인치 QHD+, 배터리는 3000mAh
뭐 대략 이 정도? 아직 현역으로 충분합니다. ^^
제가 사용 중인 픽셀 XL은 폭이 커서 한 손에 쥐기 부담스러운데 갤럭시 S9는 확실히 그립감은 좋더라고요. 퍼플과 블루의 영롱한 뒤태가 이쁘네요. 아~ 하나 더, 갤럭시 S8 때 엄청 욕먹던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가 카메라 옆에서 아래로 이동했죠. 확실히 갤럭시 S8은 지문 인식 불편하더라고요. ㅡㅡ;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 하나만 있고요. 중고로 구매한 갤럭시 S8은 측면 특히 모서리에 흠집이 많았는데 특 S급이라서 그런가요 측면에도 전혀 흠집이 없네요. ^^
반대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빅스비 호출 버튼이 있습니다. 이쪽도 역시 흠집 없이 깔끔합니다. ^^
하단에는 절연 띠가 보이고 스피커와 마이크, USB-C 타입 단자와 갤럭시 S10에서는 사라진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네요. 이어폰 단자는 이제 추억이 되는 걸까요?
상단에도 절연 띠가 보이고 유심/마이크로 SD 투입구랑 마이크가 있네요. 4면 모서리 모두 큰 흠집은 없어 보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
부팅 후 초기화 진행해서 아내는 잘 쓰고 있고 어머니가 사용할 제품은 주말에 본가 가서 세팅해 드려야겠네요. 지난번 구매한 갤럭시 S8보다는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물론 가격도 높긴 하지만 테스트 용이 아닌 실사용으로 구매하신다면 S급을 구매하는 게 정신 건강에는 좋을 거 같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