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여러분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면 설치되어 있는 앱들을 프리로드 앱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 프리로드 앱에 대해서 말이 참 많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
사실 제가 구매한 첫 안드로이드폰이 넥서스 원이 된 데에는 이런 프리로드 앱이 적은 이유도 일부 있었죠. 물론 프리로드 앱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전 가능한 프리로드 앱이 적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건 아니죠." 심지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본 적도 있습니다.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는데 미용사 한 분의 통화 내용입니다.
"나 외국산 스마트폰 괜히 샀나 봐" ( 정확한 모델명이 기억나지 않네요.. --; ) "갤럭시 보다 앱이 없어서 할 게 없어"
사실 이런 분들에게는 쓸만한 어플들이 다 깔려 있어서 사자마자 활용할 수 있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부터 제 어머니도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계신데 제가 몇 가지 어플들 설치하고 회원 가입해서 설정하고 사용법 설명해 드려서 사용하고 계시는데 확실히 이런 분들은 '프리로드 앱이 설치되어 있는 게 도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통신사든 제조사든 프리로드 앱 설치하려면 해라. 단! 사용자가 원한다면 삭제도 가능하게 해 줘라" 이렇게 결론이 나더군요.
그런데 옵티머스 뷰는 일단 프리로드 앱이 삭제되지 않습니다. 물론 루팅 하면 가능하겠지만 이게 정상(?) 적인 방법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정말 어이없는 앱도 깔려 있더군요. --;; 그래서 옵티머스 뷰에 설치되어 있는 프리로드 앱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황당한 느낌을 받고 있는 앱인 Wagle입니다.
이 어플의 공식 명칭은 와글 wagle - 에이핑크 공식 SNS!입니다. 걸그룹인 에이핑크와 SNS를 할 수 있다는 이 놀라운 앱이 삭제도 할 수 없도록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설치되어 있다고 그냥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회원가입까지 해야 된다는 거.
거기에 놀라운 게 한 가지 더 있는데 용량이 자그마치 7.46MB나 차지하고 있네요. (2012-05-09 현재 최신 버전으로)
물론 맘에 안 들면 루팅 해서 삭제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루팅이라는 게 정상(?) 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니까요. 업데이트 알림이 뜨는 게 싫어서 업데이트는 하지만 회원가입도 안 했고 앞으로도 절대 쓸 일 없을 것 같은 이 앱이 용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앱입니다.
무슨 계약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데이트되면서는 제발 삭제되길 바라는 1순위 앱이죠.
다음은 LG 리더스(LG Readers)입니다. 서적, 잡지, 만화,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자주 쓰지는 않지만 wagle과 비교하면 매우 괜찮은 앱입니다.
리디북스, 파오인과 제휴를 맺고 있어 앱 내에서 도서 구매와 이북 리더의 기능을 하는데 무료로 볼 수 있는 책들도 꽤 있고 옵티머스 뷰의 4:3 화면비율의 장점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앱입니다. 유용한 프리로드 앱이란 이런 걸 말하는 거겠죠?
이미지가 조금 다르지만 AhnLab V3 Mobile 2.0입니다. 마켓에서는 구할 수 없고 아마 '기업용으로만 제공되고 개인은 구할 수가 없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될 정도로 의외로 정보 얻기가 힘든 앱이네요. 넥원을 쓰면서 보안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게 보안이라는 거죠. 그러나 루팅 안 하고 정상적(?)으로 구할 수 있는 곳에서만 앱을 구해서 사용하고 설치 전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먼저 읽어보는 수고를 거치는 게 안전하겠죠. 전 꼭 필요하지만 없어도 나쁘지 않은 정도의 앱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GameBox by G-Gee입니다. 쉽게 말하면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 마켓입니다. 링크를 따라가면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는데 전 필요 없는 앱이네요. 게임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2달 가까이 쓰면서 현재 설치되어 있는 게임은 한 개뿐. 마켓도 이것저것 쓰는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마켓처럼 가격이 다 달라서 같은 앱을 사기 위해 가격 비교해가며 사는 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계정만 만들어지고 말이죠. 이것도 삭제할 수 있으면 참 좋은데 삭제도 안되네요. --;;
그럼 여기서 일단 옵티머스 뷰에 설치되어 있는 프리로드 앱에 대해서 살펴보는 거로 1편을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이게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아서 부담되기 시작했어요. 지금 4개 살펴봤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서 --;;; 조만간 2편에서 뵐 수 있을까요? 그건 상황 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