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 건강검진 시즌(?)이죠? 얼마 전 저도 건강검진으로 위. 대장 내시경 때문에 본죽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국수를 먹으러 다른 곳으로 갔었는데 지난 금요일 프로젝트 인원 중 한 분이 건강검진하러 가신다고 해서 본죽으로 죽을 먹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더라고요. ^^
본죽 분당정자역점
방문일: 2019년 12월 2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9-6 108호 (우) 13558
도깨비의 공유가 맞이해 주는 본죽으로 입장, 어제가 동지였다는 걸 본죽에 들어가서야 알게 됐어요. 포장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
어릴 때는 죽 하면 그냥 흰쌀죽이거나 호박죽, 팥죽만 알고 있었는데 본죽에 와서 이렇게 다양한 그리고 '이게 죽이 맞나?' 싶을 정도의 죽까지 다양한 죽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이날도 일행들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죽을 주문 했는데요. 제가 주문한 건 9,000원에 판매되는 소고기 버섯 죽이었어요.
소고기 버섯 죽 한 상이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양이 너무 많아 보이기까지 한 죽과 덜어먹을 작은 그릇과 떠먹을 큰 수저 그리고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우~ 양 진짜 많아 보이죠. 그래도 죽이라서 그런지 들어가긴 다 들어갑니다. 소화도 잘 되는 거 같아요. 이만큼의 양을 먹어도 속이 거북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본죽의 기본 반찬 세 가지, 배추김치와, 장조림, 오징어 초무침. 장조림과 오징어 초무침은 인기가 꽤 있더라고요. 본죽에서 따로 팔기도 하던데 오징어 초무침의 경우는 찾아보니 인기가 상당하네요. ^^
시원한 동치미. 저는 동치미를 많이 가리는 편인 거 같아요. 맛있는 곳의 동치미는 정말 많이 먹는 편인데 본죽의 동치미는 저랑은 안 맞는 거로 하겠습니다. 한두 숟갈 먹은 거 같아요. ^^
본죽에서 처음 먹어 본 쇠고기 버섯 죽인데요. 여기 들어간 버섯이 표고버섯인 거 같은데 식감 괜찮고 좋더라고요. 얇게 썰어 넣은 버섯의 식감과 함께 씹히는 소고기도 괜찮았어요.
깔끔하게 한 사발 싹~ 비웠습니다. 건강검진 때문에 속을 비워야 하는 분들은 그냥 흰 죽을 드셔야 할 텐데 저는 맛난 소고기 버섯죽으로 점심 한 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