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구매하려던 베락스 제품은 결국 취소를 했어요. 업체 측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지 중국 공장의 운영 중단으로 취소를 해달라는 톡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넥서스 6P 때 사용했던 슈피겐 제품으로 다시 주문을 했습니다. 슬림아머와 터프아머 두 가지 제품 중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너무 두꺼워지는 건 별로일 거 같아서 슬림아머로 주문을 했답니다.
슈피겐의 갤럭시 노트 9 슬림아머가 도착했습니다. 옆에 제가 현재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 9는 카펠레 슈퍼슬림 크롬엣지 휴대폰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개봉기는 발행한 적이 있죠.
애초에 잠깐만 사용할 목적이긴 했지만 오래 쓸만한 품질은 아닌 거 같아요. 뒷면과 측면의 스크래치를 막는 용도로는 충분하긴 한데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는 갤럭시 노트 9의 디자인 때문인지 측면 쪽에서 쉽게 벌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더라고요.
상자의 뒷면에는 슈피겐 슬림아머 케이스의 특징들이 적혀 있어요. 슈피겐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업체인데 오랜만에 보는 Made in South Korea가 적혀 있네요.
우아아님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검색을 해 봤더니 슈피겐 코리아는 한국 업체네요. 사업체가 확장되면서 미국 Spigen Inc. 를 공식적으로 2012년에 인수했다고 해요. 현재 슈피겐은 한국, 미국,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위키백과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한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설명은 전부 영어라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 신종 코로나와 상관없이 배송이 되는 거 같아요.
개봉은 측면에 붙어 있는 봉인 스티커를 제거하고 천 느낌이 나는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이렇게 서랍이 열리는 것처럼 꺼내지는 방식이네요. 저 작은 손잡이에서 제조사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
상자를 꺼내면 바로 슬림아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갤럭시 노트9의 카메라 구조가 가로로 되어 있고 아래쪽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데 케이스에 저렇게 되어 있으니까 테트리스의 블록 같이 보이네요. ㅋ
슬림아머를 꺼내면 한 장짜리 사용 설명서가 역시나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군요. 구성품은 이게 전부네요. 슬림아머 케이스와 사용설명서. 끝!
슬림아머는 전체적으로 유연한 TPU(탄성 플라스틱) 소재에 뒷면은 단단한 PC(폴리카보네이트) 하드커버가 씌워진 구조로 되어 있는데 측면의 버튼 부까지 전부 보호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뒷면 아래쪽에 spigen이 인쇄되어 있는 바가 있는데 이 바를 꺼내서 거치할 때 사용을 할 수 있어요.
케이스 안쪽은 스파이더맨의 문양 같은 패턴이 적용되어 있는데 슈피겐에서는 이 문양을 스파이더웹 패턴이라고 합니다. 슈피겐 페이지에는 "디바이스에 가해지는 충격을 유연하게 흡수하는 내부 음각 패턴"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사용했던 케이스 역시 넥서스 6P를 잘 보호해 줬어요. 사실 슈피겐 케이스가 이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안전한 거 같기는 해요. 제가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그랬어요. ^^
자 그럼 이제 갤럭시 노트9의 케이스를 바꿔 줘야겠죠. 그동안 잘 보호해 준 카펠레 슈퍼슬림 크롬엣지를 벗기고 갤럭시 노트 9를 한 번 싹 닦아주고 슈피겐의 슬림아머를 씌워줬어요.
슈피겐 케이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건데요. 케이스가 스마트폰보다 조금 높게 만들어져서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를 해 준다는 거예요. 기존에 사용하던 폰은 플랫 디스플레이라서 4면 전부가 다 높게 되어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 9는 엣지 디스플레이라 측면 부는 별 의미가 없고 상·하 쪽만 적용이 되어 있네요.
케이스 하단의 각 단자 부분이나 스피커 부분은 여유 있게 뚫려 있고 S펜 역시 별 불편 없이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카메라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게 설계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겠네요. 케이스를 씌우니까 지문인식 부분은 케이스 없는 것보다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효과가 있어요. ^^;
슈피겐 슬림아머의 특별한 기능인 킥 스탠드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spigen이 인쇄되어 있는 바가 킥 스탠드인데 저렇게 꺼내서 거치대로 사용하는데요.
각도는 대략 이 정도로 시선과 휴대폰의 높이차가 있는 경우는 반대로 거치하면 더 편하게 볼 수 있으니 거치 각도는 사용 환경에 따라서 두 가지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