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아이가 있는 집 중에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이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몰랐는데 아내가 며칠 동안 고민을 하더니 결국 저한테 얘기한 다음날 질렀더라고요. 바로 택배가 도착해서 개봉을 하고 약 2주간 사용을 해 봤는데 개봉기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사용한 느낌까지 한 번에 전해 드릴게요.
원래 구성품은 이렇게 코에픽 제품과 휴대용 파우치까지 제공을 한다고 합니다. 본품 상자 하단에 *본 제품은 '의료기기'임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어요. 이 의료기기에 대해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와우 어렵고 복잡한 단어들만 잔뜩 나열되어 있네요.
제가 알아보니까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하고 2등급 이상은 식약처가 지정한 기관에서 기술문서심사 또는 임상자료 심사도 받아야 된다고 하네요.
제품 상자와 별도로 택배 상자 안에 다양한 종이들이 잔뜩 들어 있는데요.
전체 구성품을 살펴보면 간편 사용 설명서와, 14일간 사용 후 효과 없는 경우 100% 환불한다는 광고문과 추천 이벤트 종이와 코에픽 본품 상자, 파우치 상자와 함께 아내가 사은품으로 받은 추가 프로브를 받았어요. 프로브는 코에픽 비염 치료기 구성품 중 코에 넣는 장치인데 원래는 본품과 함께 하나만 제공되는데 추가로 하나를 더 받았네요.
코에픽 상자 뒷면에는 의료기기 법에 의한 표시 사항들이 적혀 있어요. 의료기기로 등록된 제품에는 위와 같은 내용들이 반드시 표기되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코에픽의 사용목적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네요.
6. 사용목적 :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의 개선 등 치료에 사용하는 기기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데 우리 큰 아들이 저한테 비염을 물려받았나 봐요. 그래서 환절기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휴~ 이런 건 안 물려받아도 되는데 말이죠. 아내의 말을 듣고 검색을 했더니 상당히 많은 리뷰가 검색이 됩니다.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제품은 정말 심플합니다. 어떻게 보면 달걀처럼 생긴 모양에다가 동작 버튼 하나만 딱 달려 있네요.
코에픽 제품을 꺼내면 밑에 AA 건전지가 한 쌍 들어 있고 제품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을 꺼내면 그 밑에 사용설명서 / 보증서가 숨겨져 있어요. 저처럼 구성품 리뷰를 위해 다 꺼내는 사람이 아니면 사용설명서가 있는지 모르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네요. 사용설명서를 왜 이렇게 숨겨 놓은 건지 모르겠어요.
코에픽의 상자 속 구성품은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코에픽 본품, 사용설명서 / 보증서, AA 건전지 1쌍 그리고 별도의 파우치 상자에 있는 파우치도 꺼내왔어요.
지퍼가 있는 측면 부분을 말랑하지만 상단과 하단은 딱딱한 재질의 하드 파우치네요. 내부는 코에픽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상단부분에는 늘어나는 재질의 수납공간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안경 닦을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천도 하나 들어 있고 이 천으로 사용 후 프로브의 코에 넣는 부분을 닦아 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프로브는 사용 후 마른 천으로 닦아 내거나 알코올 솜 또는 물티슈로 닦아내라고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어요.
제품 디자인은 정말 단순합니다. 그런데 마감이 좋지는 않네요. 일단 저 케이블을 감아 놓으라고 저렇게 본체에 디자인이 되어 있지만 딱 감아져 있지 못해요. 사진에서 보이는 저 두꺼운 부분이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저렇게 밖에 고정이 안됩니다. 헐렁해요. 2020년에 파는 제품이라는 느낌의 마감은 아니에요. ㅋ
코에픽의 뒷면은 이렇게 프로브를 뒤에 거치할 수가 있는데 흠~ 케이블만 제대로 감기면 괜찮았을 거 같은데 참 아쉬운 마감입니다.
그럼 사용을 해 볼까요?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함께 들어 있던 AA 건전지를 넣어줘야 하는데요. 프로브를 빼면 저렇게 분해를 위한 플라스틱 걸쇠가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 리뷰 대부분 저 건전지를 넣기 위한 분해가 너무 힘들다고 하던데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저 걸쇠가 눌러져도 당최 열리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이런 거 힘으로 열다가 부러뜨린 것들도 제법 있어서 더 신경 쓰여서 못 열겠더라고요. 그런데 아내도 못 열고 결국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고 그냥 힘으로 여는 방법뿐이라는 설명을 믿고 그냥 힘줘서 빡!
그러니까 열리더라고요. 아~ 정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020년에 팔리는 최첨단 기기 이미지의 마감은 아니네요. ㅡㅡ; 뭐 어쨌든 여기에 AA 건전지를 넣어주고 다시 닫아주면 됩니다. 다행히(?) 닫는 건 쉬워요.
사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코에픽 본체에 감겨있는 줄을 풀어 주고 프로브의 끝부분을 콧속에 살짝 넣어주고 본체에 있는 동작 버튼을 눌러 주면 삑삑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오고요. 3분 경과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이걸 3~4번 정도 반복하면 되는데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4일 동안 매일 10회 정도를 그러니까 아침에 3번, 점심에 4번, 저녁에 3번 이런 식으로 해서 10회를 해 주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더라고요.
저는 기기 테스트 겸 사용을 해 봤는데 딱히 뭔가 달라지는 걸 모르겠는데 하람이는 꾸준히 사용을 하고 있는데 아이 말로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하는 걸 옆에서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콧물이 그냥 줄줄 흘러요. 비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발동(?) 하면 코는 막혀 있는데 이게 풀어도 시원하게 풀리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하람이는 이거 하고 나면 코가 시원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증상 완화 효과가 있는 거 같긴 한데 치료가 되는 건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죠?
아~ 그리고 이거 모델 사진 올리기 좀 민망해서 안 올렸는데 저 프로브 코에 넣고 전원을 켜면 코가 무슨 루돌프같이 되더라고요. ㅋ 마감은 아쉽지만 뭔가 효과가 있긴 있는 거 같은 코에픽의 개봉기와 간단 사용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큰 아들 꾸준히 사용하면서 증상이 크게 완화되거나 혹 치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글 남겨보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