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IL 기차여행 사이트를 통해서 보성차밭/땅끝마을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패키지 단체 여행과 개인적인 여행은 확실히 차이가 있죠.
패키지여행의 장점이라면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이 없다.
가격이 저렴하다.
시간 대비 효과(?)가 탁월하다. =>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죠.. ^^
그러나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가장 큰 단점이라면 자유시간이 없죠. 마치 중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도착하고 나서는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집합시간까지 구경하고 차로 돌아가려면 빠듯합니다. ^^;; 어쨌든 이런 장, 단점을 가지고 있는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KTX가 생기면서 가능해진 당일 보성차밭/땅끝마을 여행입니다. ^^
제가 다녀온 여행 일정은 오전 08:05분 용산역 출발이었습니다. 그래서 5시에 기상 5시 50분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확실히 여름이라 5시에 일어났는데도 해가 뜨기 시작해서 생각보다 환하더군요.
6시 전에 집을 나오기는 정말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사진 속의 여성분은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입니다. 그저 수원역까지 방향이 같아서 같이 이동하신 분인데 사진을 다시 찍을 시간이 안돼서 그냥 올립니다. ( 뒷모습뿐이라 큰 문제는 안 되겠지요? ^^;;;; )
301번이나 777번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301번이 먼저 도착한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먼저 온 301번을 타고 수원역으로 Go Go Go!!!
버스 안에서 여자 친구와 전화로 교신 후 잡아타라고 일러준 후 함께 수원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데다가 출발은 08:05분이지만 집합시간은 07:30분이라 조마조마합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하여 일정표와 기차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허~~ 미팅이 끝났는데도 출발하려면 20분이 넘게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늦게 오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여유 있게 집합시간을 잡은 거 같은데 일찍 온 사람들은 참 허무합니다. --;; 그래도 늦을까 봐 조급해하는 것보다는 여유가 있어서 좋게 생각합니다. ^^
처음 타 본 KTX 내부 모습입니다. 차마 복도(?) 가운데 서서 찍을 용기가 나지 않아 의자에 앉은 채로 찍은 사진들인데 역시 가운데 계시는 분들은 전혀 모르는 분들입니다. ^^;;; KTX가 처음 개통될 때 지상의 항공기라고 극찬이 대단했던 거 같은데 솔직히 기타 다른 기차들과 특별히 다른 점을 모르겠습니다. 의자에 붙어 있는 테이블(?)이 좀 고급스럽다는 점 정도??? 아침 일찍 나오는 바람에 밥을 먹지 못해서 기차 안에서 싸온 빵과 얼음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창 밖 풍경을 감상합니다.
솔직히 기차 안에서 창밖 풍경 감상과 이야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습니다. ^^;;
그렇게 3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인 광주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지겨워질 때쯤 되니까 도착하네요. 다행입니다. ^^ 친절하게 한글과 영어로 방송이 나옵니다.
광주역에 도착해서 역을 나가기 전에 우리가 타고 온 KTX를 찍어 봤습니다. 타기 전에 둘이 함께 KTX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시간에 쫓기고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그냥 올라탄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어 역사를 나가기 전에 급하게 찰칵!!! ^^
광주역사를 나오자마자 또 마음이 급합니다. 역사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여행사 관계자 분께 밖으로 나가 "에버그린"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를 타라는 얘기에 급하게 버스를 찾아 올라타고 서야 창밖으로 광주를 보게 되네요. 저야 친척들이 광주와 고창에 살고 계셔서 명절마다 오는 곳이지만 여자 친구는 전라도를 처음 왔다고 들떠 있습니다. ^^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저 역시 기분이 좋아지네요. ( 뭐.. 팔불출이라고 욕하셔도 ^^;;; )
요건 광주역 앞에 있는 조형물인데요. 이게 뭔지 알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쉽게 안 찾아지네요.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
이렇게 적고 보니 정말 마음만 급하게 광주에 도착해 버렸네요. 다음 편에서는 보성차밭까지의 이동과 보성차밭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