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발행은 오래전에 됐는데 최근 꾸준히 유입이 발생하고 댓글이 달리는 글이 하나 있는데요. 아래 링크로 달린 글입니다.
한국이퍼브의 크레마는 국내 온라인 서점사 알라딘, YES24,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리브로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국내에서는 리디북스의 페이퍼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 리더기죠. 그런데 이게 조금 웃긴 게 여러 온라인 서점사의 연합으로 만들어졌고 서비스하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구매한 서점사에 따라 타사의 앱 설치가 안 보이고 통합뷰어를 통해서만 구매 또는 읽기가 가능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알라딘에서 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했고 YES24의 북클럽을 이용할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구매한 알라딘 발 크레마 사운드업에는 기본 서점 앱이 알라딘이고 YES24가 없어서(정확히는 안 보여서) YES24의 북클럽을 사용할 수가 없던 거죠. 그래서 방법을 찾아서 발행한 포스트가 바로 위에 링크를 걸어둔 글이고요.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크레마 사운드업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했더니 아래와 같은 알림이 뜨더라고요.
여러 기업의 연합체였던 한국이퍼브의 서비스가 종료되고 그로 인해 기존의 통합뷰어 서비스도 함께 종료한다는 내용입니다. 반디앤루니스의 전자책 사업 철수와 함께 크레마는 이제 각 서점사(그래봐야 알라딘과 YES24 두 업체밖에 안 남았네요.)의 개별 앱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늦게 알았는데 이미 2월에 공지가 떴었어요.
이제 알라딘에서 구매한 크레마 사운드업으로 YES24 북클럽 이용하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업데이트를 하면 YES24 앱이 메인 화면에서 보이니까 어떻게 보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건데 (이걸 좋다고 하기는 많이 그렇지만...)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방법으로 하면 위 사진의 네모 표시처럼 [MY YES] 앱이 보이던 게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에는 이렇게 [My Yes] 앱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럼 두 개의 YES24 앱이 보이니 이전에 있던 [MY YES] 앱은 길게 클릭해서 나타나는 팝업 메뉴에서 [앱 숨기기]를 터치해서 안 보이게 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삭제는 안되니까 그냥 숨기기를 하셔야 해요. 그런데 저는 전자책이랑 참 타이밍이 안 맞네요. 크레마 사운드업을 사용하기 훨씬 오래전 삼성의 SNE-60으로 처음 전자책을 접했을 때는 삼성이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접으면서 무용지물이 되었고 전자책 시장도 혼란스럽더니 한국이퍼브가 생기면서 여러 서점사들을 하나의 단말기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크레마 사운드업을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한국이퍼브의 서비스 종료라니...
개인적으로는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같은 업체의 제품으로만 써야 한다는 게 싫어서 크레마를 선택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굳이 성능 낮고 OS 버전 낮은 크레마를 사는 게 아니고 중국의 오닉스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사서 각 서점사 앱 설치해서 쓰는 게 훨씬 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