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교육 쪽에서도 난리네요. 저도 초등생 두 아들을 둔 아빠라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행히(?) 저희 집에는 데스크톱도 있고 노트북도 있어서 큰 문제는 없어요. 오히려 공간의 문제가 있고 두 아이를 돌봐야 할 아내가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 뿐이죠. (-∧-;)
그리고 수업 자체는 사실 컴퓨터가 없어도 가능하긴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있다면요. 그런데 화면을 보면서 조작을 하기에는 특히 수업이나 화상회의를 할 때는 터치를 하는 게 조금 불편할 수가 있는데 이럴 때 좋은 아이템이 바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죠.
집에 남는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와 무선 마우스는 하나 있어서 이걸 큰 아들을 줬더니 작은 아들이 대놓고 얘기는 안 하는데 부러워하는 표정이 읽히더라고요.
그러면서 집에 안 쓰는 유선 키보드를 가지고 오더니 "아빠 이 키보드 안 쓰는 거면 나 이거 써도 돼요?"라고 말해서 허락했더니 빈 키보드를 두드리더라고요. ^_^|||
저는 재포장 제품을 구매해서 아주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해외배송 제품이 가격적으로는 이점이 있긴 한데 영문 자판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쓸 거면 그냥 저렴한 영문 자판을 구매했겠지만 이건 초등학생인 아들이 쓸 거라서 한글 각인 자판으로 구매를 했어요.
그래서 찾고 찾다 선택한 제품이 바로 로지텍의 MK240 NANO인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있어요.
제가 선택한 건 블랙 색상인데 화이트는 아무래도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 거 같아서요. (´ε`;) 로지텍 MK240 NANO는 블루투스가 아닌 별도의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예요. 키보드와 마우스 별로 수신기가 있는 건 아니고 하나의 수신기로 동시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랍니다. 처음에는 블루투스 제품으로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제품과 블루투스 제품의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가 혼자서 쉽게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 가격 등을 고려해서 MK240 NANO로 선택을 했어요.
재포장 제품이라 포장 상태가 깔끔하지는 않네요. 상자에 있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이렇게 열어보면 USB 나노 수신기가 이렇게 상자에 꼽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 수신기 하나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연결할 수 있답니다. 따로따로 수신기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괜찮은 거 같아요.
물론 블루투스 제품인 경우에는 아예 수신기가 필요 없겠지만 데스크톱 같은 블루투스가 없는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하지만 제가 전에 발행한 글처럼 블루투스 없는 기기에서도 블루투스를 사용하게 만들 수는 있죠.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 해서요. σ(^○^)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로지텍의 MK240 NANO 구성품을 살펴볼게요. 가격도 착한데 배터리까지 첨부되어 있네요. AAA 건전지 두 쌍이란 USB 나노 수신기, 키보드 마우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재포장 제품을 구매한 거라 비닐 상태가 좀 지저분한데 새 제품인 경우에는 깔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USB 나노 수신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짧은 USB 메모리 같죠? 이게 키보드와 마우스의 신호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규격은 USB Type-A니까 Type-C 단자밖에 없는 기기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에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 제가 지난번에 소개한 젠더가 필요한 거죠. y(^ヮ^)y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ㅋㅋㅋ
그럼 키보드를 살펴볼까요. 작습니다. 풀 사이즈가 아닌 텐키리스 제품인데 작은 아들이 작은 키보드를 원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합니다. ㅋㅋㅋ 가격이 가격인 만큼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덕분에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고요. 검은색에 형광 느낌이 나는 노란색으로 각인되어 있는 표시들이 나쁘지 않네요. 약간 장난감 느낌이 나긴 하지만 재미있는 디자인인 거 같아요.
키보드 뒷면에는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걸 알 수 있고 배터리 수납부가 보입니다. 아래쪽에는 고무판이 3개 있어서 미끄럼 방지도 어느 정도는 해 줄 거 같네요.
기울기는 스펙상 8˚ 각도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배터리는 제공된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스펙상 연 2백만 번의 키 입력 기준 36개월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아무리 많이 써도 최소한 1년은 넘게 쓸 수 있을 거 같네요. ^^
키감은 잠깐 두드려 봤는데 그냥 멤브레인 키보드네요. 저는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만 사용하고 있고 최근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한 적이 거의 없어서 차이를 잘 모르겠네요. 그냥 노트북 키보드와 비슷한 거 같아요. 그런데 키 캡의 크기가 큼직하고 키 간 가격이 넓은 편이라 오타 확률은 낮은 거 같고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제가 불만인 건 딱 하나. 바로 이 방향키인데요. 위아래 키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키보드 제일 싫어합니다. 대표적으로 HP에서 이런 키 배열을 많이 쓰는데 이 키 배열 때문에 HP를 꺼려할 정도로 싫어해요. 그런데 하필이면 MK240 NANO가 이런 키 배열을 가지고 있네요. ୧☉□☉୨
키보드는 이 정도만 보고 이제 마우스를 볼게요. 전체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휠과 logitech 로고가 형광 노란색으로 포인트가 적용되어 있어요. 조약돌 형태로 귀여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닥에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적용되어 있고 키보드와는 달리 전원 버튼이 슬라이드 방식으로 달려 있네요. 아무래도 키보드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서 그런 거 같아요. 짧아도 키보드와 비교해서 짧은 거지 AAA 배터리 2개로 제조사 발표 기준 12개월이라고 하니 충분히 쓸만한 배터리 수명이라고 생각해요.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면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이고 배터리 넣는 곳 옆에 USB 나노 수신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수신기를 잃어버릴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게 해 주고 있네요.
배터리와 수신기를 전부 수납하면 이런 형태예요. 마우스 감도는 일반적인 작업 하는데 충분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 제품 가지고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할 건 아니잖아요? d(^^*)
가볍고 성능 괜찮고 가격 저렴하고 하나의 수신기로 키보드와 마우스 동시 대응. 게다가 로직텍이니 A/S 걱정도 없고 이만한 가성비 제품도 없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구매 전 사용기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없어서 나름 열심히 작성해 봤네요. 아~ 그런데 사용기를 찾다가 이런 문의를 한 걸 봤는데
"이 제품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문의에 댓글이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Windows와 Chrome OS만 지원한다고 되어 있으니 안된다는 댓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안드로이드에서도 당연히 사용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가 세상에 나오기 전 사용하던 유선 키보드도 연결하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한데 안 될 이유가 없어요. ^^; 키보드에 있는 펑션 키도 모두 잘 작동하니까 안드로이드용으로 사용하려는 분들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럼 로지텍 MK240 NANO에 대한 리뷰는 여기서 끝.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0^)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