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사용 중인 모니터 받침대를 바꿨습니다. 받침대에서 거치대로 자유로운 이동과 아래 공간이 여유가 생겨서 좋다는 모니터 암으로 바꿔봤어요.
그동안은 2018년도에 구매한 "제닉스 ZIGNUM M-DESK F1 USB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34인치의 와이드 모니터인 "LG전자 울트라 와이드 34UM59 모니터"도 잘 버텨주는 데다가 USB 포트랑 마이크/이어폰 단자도 제공을 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모니터 암 욕심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살만한 가격대의 모니터 암들은 제가 사용 중인 울트라 와이드 34UM59 모니터를 받치지 못합니다. (μ_μ) 이 모니터가 가로가 굉장히 긴 데다가 무게도 스펙상 7.1kg 정도나 돼서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모니터 암은 버틸 수가 없었어요. (。•́︿•̀。)
그런데 최근 유튜브와 블로그 리뷰글을 보고 알게 된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멜마운트 PMA-2U 고중량 모니터 거치대랍니다. 카멜마운트는 가성비 좋은 마운트 암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알고 있긴 했는데 고중량을 감당하는 제품은 가격이 비쌌는데 이번에 10만 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를 하길래 과감하게 구매했습니다.
스펙을 정리해 보면
22~35인치 지원
최대 모니터 하중 15Kg
틸트 상하 45°
피봇 가능( 하다고 하지만 제 와이드 모니터를 피봇 해서 쓸 일은 없을 거 같네요. ㅡㅡ; )
베사는 75/100mm가 기본이고 그 외의 경우는 별도 브래킷을 구매해야 합니다.
스위블은 최대 180°
이런 제품이에요.
상자를 열어서 구성품을 보니 '아이고야 괜히 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요. 실제 조립 과정이 어렵지는 않아요. 하지만 힘은 꽤 듭니다. 아무래도 15kg까지 버텨야 하는 구조물이다 보니 대부분 그냥 쇠거든요. 이 마운트 암 자체가 그냥 무겁습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클램프 부분입니다.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제닉스 ZIGNUM M-DESK F1 USB 모니터 받침대에도 USB 단자를 잘 사용을 해서 마운트 암에도 이렇게 USB 단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데스크톱을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편하게 USB를 사용하길 원했거든요.
카멜 마운트도 USB 단자가 없는 PMA-2 모델이 있는데 제가 PMA-2U를 구매한 이유는 이런 이유에서였어요. 그리고 제가 구매할 때는 이상하게 PMA-2 보다 PMA-2U가 더 저렴하기도 했고요.
거대한 암 부품과 결합할 볼트, 너트들은 이렇게 용도별로 식별이 쉽게 구분되어서 포장이 되어 있고요. 필요한 공구는 이렇게 크기별로 3종류의 육각렌치로 들어 있어서 별도 공구 없이 구성품 만으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구조였어요.
책상과 카멜마운트 PMA-2U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클램프를 조립했습니다. 절대 어렵지 않아요. 똥손인 저도 했으니까요. 그냥 설명서대로 부품을 찾고 들어 있는 육각렌치로 볼트를 조여주기만 하면 끝. 단 조일 때 최대한 단단하게 이 녀석이 모니터를 받쳐야 하는 제품이라는 것만 인식하고 단단하게 조여주시면 됩니다. ٩(θ‿θ)۶
그리고 이건 설명서에 G라고 적혀 있는 부품인데 아무래도 쇳덩어리가 내 소중한 책상에 부딪혀서 흠짐 나는 걸 원하는 분은 없겠죠? 그래서 책상에 닿는 부분에 부드러운 재질의 이 부품을 붙여 주는 거 같아요. 붙이는 부분은 양면테이프로 되어 있으니 자리 잘 잡아서 한 번에 착! 하고 얹은 후 구석구석 잘 붙도록 꾹꾹 눌러주면 끝.
이 부품은 책상의 높이에 따라서 고정을 유동적으로 해 주는 부품인데 여기 보시면 새 제품인데도 살짝 긁힌 거 보이시죠? 마감이 아주 훌륭하다 정도는 아니네요. 장착 후 이 부분을 볼 일이 많을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런 마감이 보이면 조금 속상하긴 하더라고요. (つω`。)
자 일단 클램프 조립을 마치고 책상에 장착을 해 봤습니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실 위에 클램프 조립과 책상 장착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비어 있답니다. 그 이유는 이거 하나 설치하려니 책상 정리를 해야 했는데요. 데스크톱과 프린터, 2개의 NAS를 제거하고 치우고 책상을 앞으로 빼 내니
"어이구야" 이건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더럽더라고요. 먼지가 먼지가 ( ╯#-_-)╯┴—┴
책상 대청소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책상 주변 청소를 마친 후
클램프 장착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책상 밑이 이렇게 안쪽으로 홈이 있어서 클램프 고정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안 보는 책을 이용해 평탄화 작업을 해 주고 클램프를 고정했어요. 여러분~ 책은 참 다양하게 활용이 된답니다. ✌('ω')
클램프 조립이 끝났다면 나머지는 정말 쉬워요. 카멜마운트의 PMA-2U 모니터 암의 조립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클램프이고 나머지는 그냥 클램프에 꼽고 조이는 것으로 끝이에요. 클램프에 하단 마운트를 연결하고 2개의 조임 부가 보이는데 아래는 무조건 조여서 고정을 시켜주시고 위에는 선택에 따라서 조임 여부를 결정하시면 되는데요. 조여 주시면 여기가 90°만 회전하고 풀어 주시면 180°로 회전이 된답니다. 저는 조여줬어요. 그렇게 자유롭게 돌면 안 되겠더라고요. 「(°ヘ°)
하단 암 작업을 끝내고 상단 암까지 얹어준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면 위·아래, 좌·우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한 모니터 암이 됩니다. 얼핏 보면 자동차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하는 로봇처럼 보이기도 하죠?
상단과 하단의 결합도 단단하게 고정해 주세요. 이런 고정만 잘해 주시면 혹시 모를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
이렇게 완성! 일단 카멜마운트 PMA-2U 고중량 모니터 거치대는 조립이 끝났어요. 책상과 결합도 끝났고요. 이제 남은 결합이 하나 있죠.
바로 모니터. 7kg이 넘는 모니터를 결합해야 합니다. 가시죠. ᕦ(ò_óˇ)ᕤ
LG전자 울트라 와이드 34UM59 모니터에 달려 있던 거치대를 제거합니다. 거치대를 제거해야 이렇게 VESA 홀을 확인할 수 있어요. 카멜마운트 PMA-2U 고중량 모니터 거치대 주문 전 확인한 34UM59의 베사홀은 100x100. 별도 브래킷 없이 기본 구성으로 설치가 가능해요.
카멜의 거치부 베사를 설치합니다. 모니터에 있던 나사를 풀어서 재활용했고 PMA-2U의 구성품 중 나사 밑에 저 원형만 사용을 해서 결합을 해 줬어요. 이렇게 모니터에 거치부 베사를 고정했다면 의외로 모니터와 PMA-2U의 결합은 쉽습니다. 그냥 저 부분이랑 모니터 암의 결합 부분에 콕하고 밀어 넣어주면 끝이에요. 단 저는 모니터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사진을 못 찍을 정도로 조금 힘을 썼다는 점은 아셔야 합니다. ᕦ(・ㅂ・)ᕤ
그렇게 완성된 모습이에요. 모니터가 너무 좌·우로 길어서 잘 버텨줄지 불안하긴 했는데 장력 조절만 잘해주면 조절도 쉽고 버티는 것도 잘 해내고 있네요.
높이도 이렇게까지 조정이 되고요. 모니터 뒤에 있는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도 PMA-2U의 케이블 정리함으로 밀어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이제 다시 데스크톱과 NAS2대, 공유기, 프린터와 "가정용(?) UPS인 APC BE700-KR"까지 재 설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 이거 하느라 정말 하루를 다 썼어요. 정말 하얗게 불태웠네요. 덕분에 책상은 정말 깔끔해지고 공간도 여유로워지긴 했지만 여기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방바닥과 이 뒷부분은 언제 정리가 될는지... ヽ(´ཀ`」∠) 彡3
뭐 그래도 하고 나니 확실히 좋네요. 모니터 밑에 공간도 넓어졌고요. 모니터 높이 조절도 너무 쉽고 내 앞으로 당기거나 미는 것도 자유자재로.
설치하느라 아니 정확이 말하면 설치를 위해 청소를 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그리고 청소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서 뒤는 보기 싫지만 그래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세상 좋아요. ㅋㅋㅋ
그럼 카멜마운트 PMA-2U 고중량 모니터 거치대 모니터 암에 대한 개봉 및 장착기는 여기서 끝.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에 다시 봐요. Bye~ ⁽⁽ଘ( ˊᵕˋ )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