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가 봅니다.
어제 업무 회의가 있어서 이천에 다녀왔어요.
그래서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분당구 정자동이 아닌 이천 식당의 메뉴랍니다.
어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원은 저 포함 단 두 명.
탐방원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족발, 보쌈만 팔던 곳인데 주꾸미를 팔면서 장사가 좀 되는 거 같다고 하네요.
주꾸미가 맛있는 걸까요?
제가 이천은 한 6년? 7년? 10년 전에도 왔었던 거 같고 아무튼 여기서 프로젝트를 한 2~3번 정도 한 거 같은데 그때랑 크게 바뀐 게 없고 그 당시에도 먹을 건 별로 없었어요.
식당은 많았는데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을 정도?
그래서 뭐 큰 기대는 없이 갔습니다.
메뉴가 꽤 많아요.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직화 불향 주꾸미는 2인 이상 주문 시 들깨 칼국수와 공깃밥 서비스라고 적혀 있네요.
탐방원이 두 명이라 다행이죠.
주꾸미 2개를 주문하고 들깨 칼국수와 공깃밥까지 먹을 수 있었네요.
반찬은 깔끔합니다.
주꾸미는 큰 대접에 비벼 먹는 맛이죠.
그래서 비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상추와 콩나물 열무김치가 있고
무채랑 김가루, 그리고 2인 이상 주문 시 먹을 수 있다는 들깨 칼국수까지 준비가 되었네요.
주꾸미볶음은 일단 비주얼은 괜찮아 보이네요.
주꾸미도 큼직한 게 들어 있고 빨간색이 입맛 돋우는 비주얼입니다. ^^
비벼 먹기 좋게 생겼죠?
제가 매운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꾸미는 매워야 맛이 있는 거 같은데 맛있게 맵게 생겼습니다.
(o^-’)b
밥은 오~
일반 공깃밥이 아니라 1인 솥밥입니다.
바로 옆에서 여기 딱 맞는 압력기에 가지고 오셔서 밥이 다 되면 저렇게 뚜껑을 덮어서 줍니다.
게다가 밥만 있는 게 아니고 호박도 들었고 콩도 들고 밥에 신경 많이 쓰는 느낌이네요.
밥을 대접에 덜고 뜨거운 물 부어서 누룽지 준비를 해야죠.
그리고 대접에 담은 밥이랑 주꾸미볶음 넣고 비빔 재료 넣어서 슥슥 비벼줍니다.
주꾸미볶음을 비빌 때는 그냥 숟가락으로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비벼 줍니다.
그리고 먹으면 밥은 맛있네요.
비주얼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밥은 맛있어요. ^^
주꾸미는 음~ 그냥 평범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와~ 진짜 맛있다" 뭐 이 정도는 아닌데 맛없지도 않은 그냥 주꾸미볶음 먹고 싶을 때 와서 먹을 정도는 되네요.
정자동에서 먹은 주꾸미볶음 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누룽지.
누룽지 맛있어요.
제가 솥밥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어제 날이 더웠는데도 누룽지에 주꾸미 한 점 올려 가면서 먹는데 아~ 좋더라고요.
뭐 일 때문에 잠시 다녀온 거긴 하지만
회의하고 바로 올라오면서 구경한 것도 없지만
코로나19로 어디 멀리 외출을 자제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냥 고속도로 달리는 것만으로도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라서 좋더라고요.
바이러스 걱정 없이 자유롭게 나들이 다니면서 맛있는 것 먹을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더 빨리 오길 바라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