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금요일 같은 목요일이네요.
이번 주는 되게 긴 느낌이 들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이 금요일인 줄 알고 좋아했다가 급 실망했거든요.
저만 그런 거예요?
( ╥ω╥ )
오늘이 초복이네요.
오늘 삼계탕집들 장사가 잘 될 거 같은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제가 어제 먹은 점심 메뉴를 오늘 포스팅하는 거라서 초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중국 음식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지난주 방문했던 타오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점심 먹으러 가다가 대표님을 만나서 얻어먹었어요.
(๑✧∀✧๑)
그래도 대표님이 쏘시는 건데 식사 메뉴만 먹으면 조금 그렇죠.
일단 탕수육부터 시작합니다. 탕수육 소.
타오의 탕수육은 부먹이네요.
전 부먹, 찍먹 따지지 않는 편인데 타오의 탕수육은 부먹이라서 싫다고 하는 분들 많으시죠.
튀김의 바삭함이 싫다는 이유가 그중 하나인데 그러면 찍먹파인 분들은 돈가스나베도 싫어하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뭐 아무튼 이렇게 탕수육을 애피타이저처럼 먹고
다음 요리는 전가복.
저는 전에 전가복을 먹어본 기억이 없긴 한데 음식 관련 글들을 많이 쓰다 보니까 아름아름 알게 된 얕은 지식들이 있어서 대강 어떤 요리인지는 알고 있었거든요.
다양한 해산물과 버섯, 채소 넣고 볶아서 만든 음식이죠.
그런데 그러고 보면 중국집 요리들이 해산물 또는 고기랑 채소 넣고 볶는 것들이 많죠.
소스만 조금 다른 걸까요?
팔보채랑 전가복 차이를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ヾ(´・ ・`。)ノ
그럼 이제 오늘의 메인을 볼까요.
가격이나 구성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전가복이 메인이어야 할 거 같지만 저한테 메인은 바로 이 중국냉면입니다.
제가 중국식 냉면을 먹어 본 건 지난 5월에 홍콩반점 0410에서 먹은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제 한 줄 평은 "시원하지만 이제 그만 먹어야겠다"였죠. 그런데 음식이라는 게 같은 요리라도 재료에 따라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다른 곳의 중국식 냉면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비주얼은 이전에 먹은 중국식 냉면과 비슷하네요.
보이는 차이라면 새우가 들어 있고 빨간 국물이 아니라는 것 정도.
양배추랑 오이, 당근 등이 올려져 있고 저 왼쪽에 있는 건 땅콩 소스 같았어요.
먹고 나서 저 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비비기 전 사진에 조금이나마 담겨 있었네요.
타오의 중국냉면은 이전에 먹은 중화냉면보다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식감도 얼음 국물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 딱 그 정도의 탱탱함이 있었고요. 들어 있는 재료들의 식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재료들의 식감은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그리고 국물.
시원하고 땅콩소스의 그 맛이 잘 조화되는 느낌.
단, 여기에 뭔가 제가 모르는 향신료가 있는 거 같아요.
강하진 않지만 미세한 향이 나는데 그 향과 맛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는 꽤 먹을만했어요.
아~ 그런데 가격을 모르겠네요. 제가 계산한 게 아니라서 메뉴판도 안 보고 그냥 주문했거든요.
어제 먹은 타오의 중국냉면 때문에 다른 곳에 중국식 냉면을 판다면 더 먹어보고 싶네요.
이것도 분명 파는 곳마다 맛이 다를 거잖아요.
그게 또 음식 먹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