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차밭을 떠나 버스 안에서 박경모 선수와 여자 탁구 단체팀을 응원하며 달린 지 2시간이 조금 안된 시간, 드디어 TV에서 많이 보던 땅끝마을의 표지(?)가 보입니다. 그러나 버스 안에서 게다가 우리 자리는 건너편이었죠. ㅜ.ㅜ 대충 찍었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저 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야 될 거 같은데 우리 버스는 그냥 무심코 지나쳐 가네요. ㅜ.ㅜ
그러나 기념사진을 못 찍은 슬픔은 잠시! 드디어 땅끝 마을에 도착!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20여분.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다녀오라는 기사님 말씀에 후다닥 버스에서 내려 모노레일 티켓을 끊으러 갔습니다.
모노레일 왕복 티켓과 전망대 올라가면 9층 높이의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이용료는 또 별도라네요. --;;
모노레일 왕복 티켓 성인 1인 : 4,000원 엘리베이터 이용료 성인 1인 : 1,000원
일단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를 향하여 이동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서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훌륭합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비가 오는 게 좀 걱정이었는데 구경하고 올 때까지 많이 쏟아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그렇게 전망대를 올라 엘리베이터 건물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안 올라가 봐서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보는 것도 만족할 만한 경치를 보여준 데다 어차피 비로 인해 날씨가 흐려져서 멀리는 안 보일 듯도 하고 해서요. 그렇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땅끝마을의 풍경을 제대로 전해 드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운치 있고 감탄할 만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모노레일은 편도만 끊고 올라오거나 내려갈 때는 그냥 걸어서 가시는 것도 좋을 거 같더군요. 산책로처럼 꾸며진 길이 무척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시간이 너무 적은 관계로 모노레일을 왕복으로 이용했지만요. ^^;;
사진도 찍고 산책로(?)를 조금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돈나무, 이름 때문인지 돈을 벌게 해 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어서 이 느낌을 전해 드리기 위해 몇 장 찍어 왔습니다. ^^;;;;
땅끝마을을 1박 2일 코스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보길도라는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보길도는 은빛모래, 자갈밭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세 곳 있어, 여름피서지로도 인기가 많은 섬이라고 하던데 들어가지 못하는 게 아쉬워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조만간 보길도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제 버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이제 버스로 다시 2시간 정도를 달려 광주역을 돌아가고 그곳에서 KTX로 용산역까지 3시간여를 달려가야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하루 만에 적은 금액으로 보성차밭과 땅끝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건 이런 패키지여행 아니면 힘들겠죠? ^^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기 전에 유료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도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보여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