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3일의 연휴가 끝나고 다시 한 주의 시작이네요. 이제 당분간 쉬는 날 없는 거 같은데 코로나 19 덕분에 딱히 쉬는 날이 있어도 특별히 할 건 없는데 그래도 쉬는 날이 없다고 생각하면 괜히 울적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 하지만 늘 그렇듯 울적해 있어 봐야 달라지는 건 없으니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월요일을 시작해 봐야겠죠?
1층과 2층. 두 개 층으로 되어 있는 진도집에 그냥 들어갔습니다. 직장인의 점심이라는 게 늘 맛집만 찾아다닐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간판 보고 느낌만으로 들어가는 거죠. 메뉴를 보니 식사 메뉴로는 볶음밥과 찌개 두 종류가 있네요. 저는 낙지 해물 섞어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 8,000원.
반찬이 준비되었는데요. 저는 콩나물국이 조금 더 얼큰하면 좋을 거 같은데 진도집의 콩나물국은 담백한 편이었고요. 다른 반찬들은 제 기준 평범했어요.
낙지 해물 섞어 볶음밥 2인분이 나왔습니다. 충무로에서는 탐방원이 저 포함 두 명뿐이에요. 그래서 여럿이 먹을 때 보다 메뉴 선정이나 식사 시간이 좀 빨라졌어요.
낙지 해물 섞어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낙지만 보여서 그냥 낙지 볶음밥이라고 생각했어요. 뭐 가격은 똑같아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볶음밥에 없으면 아쉬운 김가루도 같이 나왔어요.
밥을 넣기 전 낙지와 채소를 먼저 볶아줍니다. 이렇게 볶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갑자기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
그러고 나서 밥을 넣고 볶기 시작. 볶음밥은 직원분이 직접 볶아주는데요. 확실히 다 해서 주는 게 편하고 좋네요. 낙지는 주로 비빔밥을 많이 먹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볶음밥으로 먹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볶음 작업이 끝나면 이렇게 모양을 이쁘게 잡아준답니다.
그런 그걸 직접 천판으로 떠다 먹으면 되는 거죠. 이렇게 철판 볶음용 주걱으로 뭘 퍼다 먹는 건 처음이네요. ㅋ
땀이 날 정도로 매운 낙지 비빔밥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볶음밥이었어요. 처음에는 낙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징어도 있더라고요. 오징어 때문에 낙지 해물 섞어 볶음밥인 걸까요? 뭐 대단한 맛집으로 소개하기는 그렇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로는 나쁘지 않은 곳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