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파견을 가서는 늘 두 명이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제부터는 탐방원이 세 명으로 늘었어요.
당분간은 세 명이서 점심을 먹게 될 거 같네요.
어제 우리 탐방원들이 점심을 먹은 곳은 김명자 굴 국밥입니다.
이름이 익숙하다 싶어서 찾아봤더니 분당구 정자동으로 출퇴근할 때 종종 가던 곳과 같은 이름이네요.
- 김명자굴국밥 충무로점
- 방문일: 2020년 10월 21일
- 위치: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25-1 (우) 04555
그런데 제가 정자동에서 다녔던 김명자 굴 국밥과는 많이 다르던데요.
'같은 체인점이 아닌 건가?'라는 의문을 가지며 일단 입장.
김명자 굴 국밥 충무로점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동네가 대부분 그렇듯 건물이 참 오래돼 보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지만 좌식은 아니고 전부 입식 테이블이었어요.
테이블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반찬들.
반찬이 무려 다섯 가지.
하지만 저는 국밥 먹을 때 깍두기만 있으면 됩니다.
다른 반찬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은 없어요.
(∩_∩)
메뉴가 많이 다르네요.
기본적인 식사 메뉴와 가격은 같은데 여기는 한방 능이 오리백숙도 있고 코다리찜도 팔고.
김명자 씨가 여러 명인 걸까요? 아니면 같은 체인인데 메뉴 구성을 하는데 자유도가 높은 체인인 걸까요?
뭐 저는 굴 국밥 먹으러 온 거니 굴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7,000원.
특으로 주문하면 9,000원인데 저는 그냥 보통으로 주문했어요.
뚝배기에 담겨 나온 굴 국밥이 보글보글.
밥은 이렇게 말아져 있고 달걀을 스크램블 해서 넣은 걸까요?
날달걀 상태가 아닌 저렇게 포슬포슬하게 살짝 익혀 있는 달걀이 떠지네요.
느낌 좋은데요.
그리고 굴도 제법 들어 있어요.
저는 뚝배기에 있는 그대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먹으면 먹는 속도가 살짝 늦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제는 접시에 덜어서 먹었어요.
이렇게 먹으면 뚝배기에 담겨 있는 건 뜨근하게 유지되고 제가 먹는 건 빠르게 식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죠.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๑꒱
달걀 때문이겠죠? 살짝 노란빛 도는 밥이랑 굴을 함께 뜨고 그 위에 빨간 깍두기 하나.
아~ 속 따뜻하고 좋습니다.
"어흐~"
저는 이렇게 어제도 잘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도 회사에 먹으러 가서 맛있는 점심 꼭 챙겨 드세요.
그런데 회사에 먹으러 간다고 생각해도 점심 먹고 퇴근할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긴 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