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함부로 믿으면 안 되겠네요.
요즘 세계적으로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워낙 큰 이슈들이 많아서 제가 경험했다는 게 별건 아니지만 뉴스를 보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안 맞으니까 실망스러워서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요.
그전에 몇 가지 용어 정리.
- 보도(報道)
취재에 의하여 생산한 뉴스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행위. - 취재
뉴스를 생산하기 위하여 그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 - 보도자료
보도자료는 행정 기관 및 민간 기업 등에서 언론용으로 발표된 성명이나 문서. - 후속 기사[後續記事]
전에 썼던 기사를 보강하기 위하여 뒤를 이어 쓰는 기사.
자 위 용어들을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센스쟁이시네요. 👍
그럼 제가 최근에 경험한 기사와 달랐던 내용을 이야기해 볼게요.
혹시 아래와 같은 기사 본 적 있으신가요?
내달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변경 원스톱으로… 기존 서비스 해지 신청 필요없다
다음달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한 유료방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른 사업자로 서비스를 변경할 때 기존 사업자에 별도로 해지하겠다고..
biz.chosun.com
27일부터 유선결합상품 자동해지...방통위, 원스톱전환서비스 관리센터 KTOA에 개소
초고속인터넷과 유료방송(IPTV·위성방송) 서비스를 변경할 때 이전 사용하던 통신사를 자동 해지하는 원스톱 사업자전환서비스가 27일부터 시행됐다. 과도한 해지방어 해소 등 소비자 편익은 물
www.etnews.com
내용을 정리해 보면 7월 27일부터 인터넷과 IPTV를 새로 신청할 때 기존 사업자에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인데요.
이동통신 번호이동 하듯이 새로 가입 신청만 하면 이전 서비스에서 해지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전체 인터넷 사업자가 다 되는 건 아니고 전국 사업자인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등 5개 업체에 우선 적용되고 지역 케이블 방송 사업자는 2021년 7월부터 적용된다는 내용인데요.
이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인터넷을 갈아탔거든요.
이 내용을 알고 있던 저는 당연히 신청하면서 "해지 신청은 제가 안해도 되는 거죠?"라고 문의를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고객님이 직접 해지 신청 하셔야 됩니다"라는 답변.
그래서 "아니 7월부터는 별도 해지 없이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다시 문의를 했으나 "아직 안돼요"라는 답변만 받았답니다.
방통위에서 받은 보도자료 그냥 내보내기만 하고 실제 이 서비스가 잘 되고 있는지는 전혀 알아보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론사나 방통위나 이런 거 보면 하~
┻━┻ ︵ヽ(`Д´)ノ︵ ┻━┻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2주간 몸 상태가 정말 최악이었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런 시기에 몸이 아파서 결국 코로나 19 검사까지 받았는데요.
코로나 증상 없어도 누구나 무료검사라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도 받아볼까, 코로나 증상 없어도 누구나 무료검사
www.chosun.com
코로나 무작위 선제검사, 이틀만에 확진자 68명 확인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세균 총리, “무작위 선제검사 효용성 논란 불식에 충분”“각종 만남이나 모임 모두 취소해달라” 당부
www.hani.co.kr
정부 '숨은 감염자' 찾기 총력… 누구나 코로나19 무료검사 - 세계일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숨은 감염자’ 찾기 총력전에 나섰다. 지침을 개정해 사실상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www.segye.com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12월 14일 부터 3주간 누구나(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선별 진료소 외 임시 선별 진료소도 추가를 해서 코로나 19의 확산세를 어떻게든 잡아보겠다는 기사 내용인데요.
제가 최근 2주간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가면 독감이나 감기, 코로나 19 증세가 비슷하다 보니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무료니까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생각해서 검사받을 곳을 알아보니 14일부터 무료 검사가 시행된다는 기사 내용과는 다르게 지역 맘 카페를 통한 글을 보면 선별 검사소에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16일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서 오전 내내 돌아다니다가 결국 지역 종합 병원을 갔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서 다행히 검사를 하긴 했는데 이게 또 웃기더라고요.
검사비는 무료긴 한데 진료는 하지도 않으면서 진료비를 받아요.
이게 합법인 건지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아프니까 검사받고 돈 내라고 해서 내고 오긴 했는데 여긴 민간 종합병원이니 선별 진료소가 아닌가? 해서 선별 진료소가 뭔지 찾아봤거든요.
- 선별 진료소란?
감염증 의심증상자가 출입 전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
이라고 공공보건포털에 설명이 나와있더라고요.
무료라고 하는 기간에 검사만 받고 의사는 만나지도 않았는데 진료비를 받는다?
이것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최소한 기자라고 하면요. 보도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내더라도 내기 전 아니면 내고 나서라도 확인은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하물며 저 같은 비주류 일개 블로거도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발행할 때 제가 먹지 않은 건 글 안 써요.
솔직히 제가 적은 두 가지 사례가 큰 것들은 아닌데 막상 경험을 해 보니까 썩 유쾌하지는 않더라고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