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요일은 낮에 미세먼지가 심하다가 오후 되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상황이 괜찮아지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조금 아니 많이 특별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진행할 건데요. 전 원래 금요일에 연차를 쓸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급하게 오전 외부에서 회의가 잡히는 바람에 오후 반차로 변경하고 회의 참석을 위해 송파구로 출근을 했는데요. 아~ 화성시에서 송파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니까 두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っ °Д °;)っ
벽제갈비 방이본점.
벽제갈비 방이점
방문일: 2021년 02월 05일
위치: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71길 1-4 (우) 05639
그렇게 도착한 곳이 벽제갈비 방이본점입니다. 여기가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전 처음 듣는 곳이었는데 포스팅 전 잠깐 검색을 해 보니 와우~ 가격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갈 일이 거의 없을 거 같은 곳인데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기도 하네요.
벽제갈비 방이점 2층.
도착해서 안내를 받은 곳은 벽제갈비 방이점 2층이었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서 방으로 들어가니 한 명만 있더라고요. 5인 이상 모임 금지 때문에 3명이 한 방 그리고 저를 포함 2명이 한 방에서 식사를 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메뉴도 모르는 식사 시작.
뭘 시켰는지도 모르고 그냥 자리에 앉은 후 나오는 대로 음식을 먹기만 했습니다. 샐러드도 있고 동그랑 때 1인 하나씩. 구운 과메기도 1인 하니씩 제공되더라고요.
수육은 두 점씩.
수육도 이렇게 4점이 이쁘게 담겨 나왔는데요. 뭔가 점심 메뉴로 정식이 있는 거 같네요. 코스처럼 나오는데 저는 이렇게 조금씩 나오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이날은 선택권이 없으니까요. 그냥 나오는 대로 즐겼습니다.
과메기 파 쌈.
구운 과메기는 처음이었는데 커다란 파에 쌈을 싸듯이 싸서 먹는 거였어요. 이거 보기보다 맛이 괜찮더라고요. 과메기 특유의 향도 거의 안 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채 무침.
이렇게 과메기와 수육을 다 먹을 때쯤 파채 무침이 준비되는 걸 보고 '아~ 고기가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숯불 준비.
역시나 숯불이 들어왔어요. 이렇게 튼실한 숯은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불 색도 이쁘네요. 불멍 시작?
이 고기 양 실화?
그리고 고기가 왔는데... 응? 이게 전부?
네 이게 전부였어요. ㅋㅋㅋ 고기가 진짜 괜찮아 보이긴 했는데 종류별로 4점씩 두 종류가 전부였답니다.
소고기는 사랑이죠.
양이 너무 적긴 했지만 맛은 있더라고요. 게다가 직접 안 구워도 되고 구워 주시는 거 먹기만 하니까 확실히 편하긴 합니다. 이래서 외식을 하는 거겠죠? ㅋ
고기 먹을 때 나오는 반찬들.
보통 고기 먹을 때는 고기에만 집중을 하게 되는데 고기에만 집중을 할 수는 없었어요. 반찬이 맛이 있기도 했지만 고기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잖아요. 그래서 반찬 하나도 다 맛보고 먹게 되더라고요. ^^;
평양 냉면.
그리고 식사 메뉴로 냉면을 주문했는데요. 저는 냉면 다른 한 명은 밥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밥은 2인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각자 냉면으로 주문 통일. 그런데 나온 냉면이 이런 이런. 함흥냉면이 아닌 평양냉면이네요.
담백한 평양냉면.
저랑 아내가 냉면을 참 좋아해서 한 때 냉면집을 여러 군데 다니면서 평양냉면도 꽤 먹어봤는데요. 그렇게 먹으면서 내린 결론이 '우리하고는 안 맞는 냉면이다.' 였거든요. 그런데 벽제갈비의 냉면이 평양냉면일 줄이야. 그냥 밥을 먹을 걸 그랬네요. ㅋ
후식은 과일이랑 매실차.
그렇게 냉면까지 후루룩 먹고 나서 '일어날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후식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나온 후식은 딸기 하나, 배 한 조각, 그리고 매실차.
이쁜 과일.
역시나 이쁘게 담겨 나왔어요. 이렇게 평소 먹을 일 없는 점심을 잘 얻어먹고 회의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나중에 고기만 먹으러 와야겠다 생각을 하고 검색을 해 봤는데 와~ 가격 보고 여기 올 일은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격이 엄청나네요. 포스팅을 하면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머리글을 빼야 하나 고민까지 했어요. ㅋㅋㅋ 회사 생활을 하니까 이런 점심도 먹을 일이 있네요.
오늘은 점심 메뉴 추천 없이 그냥 마무리해야겠어요. 맛있는 점심 챙겨 드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라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