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진짜 이상하지 않나요? 어제도 저녁에 번개가 치더니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그런데 또 금세 그치더니 지금은 파란 하늘이 너무 이쁘네요. 출근을 해야 하는 월요일 파란 하늘 보시면서 기운 내시기 바라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해 보겠습니다.
깐쪼네
방문일: 2021년 07월 16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3 (우) 03751
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깐쪼네인데요. 이제 날씨가 너무 더워지니까 탐방원들이 너무 멀리까지 이동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가깝고 저렴하고 맛도 어느 정도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이거 어렵죠. ㅋ
제가 깐쪼네에서 주문한 네 번째 메뉴는 수제 등심 돈가스예요. 가격은 6,800원인데 1,800원 주고 스프라이트도 주문해서 총가격은 8,600원. 깐쪼네의 돈가스는 한국식 또는 경양식이라고 부르는 돈가스입니다.
구성도 일반적인 경양식 돈가스 구성과 비슷한데 살짝 다른 부분들도 있어요. 장국이랑 깍두기가 나오는데 양배추 샐러드는 없네요. 그리고 보통 경양식 돈가스는 소스가 돈가스에 뿌려져서 나오는데 깐쪼네의 수제 등심 돈가스는 일식 돈가스처럼 소스가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오고요. 옥수수랑 단무니 그리고 뒤에 방울 토마토 한 개를 반으로 잘라서 나왔어요. 그리고 밥. 밥 양이 많습니다. 한 공기는 안 되는 거 같지만 반 공기는 되는 거 같아요. 이렇게 보니 일반 경양식 돈가스랑 다른 점들이 꽤 있네요.
그럼 이제 돈가스를 볼까요. 처음 돈가스를 받으면 당황하실 수 있어요. 침착하셔야 합니다. 크기는 크지 않은 돈가스가 두 개가 나오는데 이 돈가스가 진짜 얇아요. 이렇게 얇은 돈가스 저는 처음 봤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종잇장 처럼 얇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신기한게 이게 또 잘라보면 고기만 보여요. 튀김옷이 너무 얇아서 상대적으로 고기가 두꺼워 보이는 건지 잘라서 먹어보면 고기가 제대로 씹히면서 맛도 제법입니다. 저랑 같이 돈가스를 먹은 탐방원도 제 의견에 공감하더라고요. 깐쪼네는 늘 그렇지만 워낙 저렴한 가격 때문에 딱히 단점을 막 뭐라 하기가 좀 그런 거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