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에 함께 일했던 분의 추천을 받은 곳.
생활의 달인에 쫄면 달인으로 나왔다는 우리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어디 방송에 나왔다는 맛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추천을 받은 건 또 다르니까요.
- 우리하우스
- 방문일: 2021년 09월 15일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9길 16 (우) 03736
아~ 여기가 우리하우스였네요.
지나다니면서 여러 번 봤던 곳이네요.
문에 붙어 있는 김치말이 국수 한 번 먹어야겠다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여기가 추천받은 곳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어요.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이네요.
원래 이름이 달인쫄면이었을까요? 쫄면과 여름에는 김치말이 국수, 겨울에는 잔치국수로 판매를 하는 국수 그리고 김치볶음밥과 라면이 있고 분식 메뉴로 떡볶이, 튀김, 순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곳은 저런 액자 하나씩은 다 걸려 있죠.
생활의 달인 2019년 6월 24일 방영됐다고 하네요.
저는 순대랑 김치말이 국수를 주문했어요.
사실 일단 오긴 왔는데 추천받은 가게 이름만 생각했지 메뉴를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메뉴를 살펴보고 시원하게 먹으려고 김치말이 국수를 주문했는데 국수만 먹으면 좀 아쉬울 거 같아서 좋아하는 순대를 함께 주문했죠.
순대는 그냥 찰순대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보던 찰순대랑 살짝 다른 거 같긴 하네요.
내장은 간만 있고요. 요즘 순대나 내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양이 많지는 않지만 3,000원에 이렇게 맛볼 수 있는 구성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순대를 다 먹고 나서 나온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캬~ 딱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얼음 동동 떠 있는 국물에 면이 담겨 있고 그 위에 잘 익은 김치와 오이 그리고 깨까지.
국수 비주얼이 이 정도면 훌륭하죠.
특이한 건 면이 그냥 밀가루 면이 아닌 거 같죠?
면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띄고 있어요.
그리고 잘 끊긴다고 해야 하나 식감도 조금 다르더라고요.
우리하우스의 김치말이 국수는 김치를 풀어서 먹는 국물에 있습니다.
후루룩 면치기 하고 바로 국물 한 모금 들이켜면 캬~ 국물에서 칼칼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시원하고 칼칼하고 김치말이 국수는 이 맛에 먹는 거죠.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쫄면을 안 먹어 볼 수는 없잖아요.
모르면 몰랐을까 순대를 먹으면서 메시지를 확인했더니 쫄면이랑 떡볶이를 추천해줬더라고요.
그래서 탐방원이 맛이라도 보자면서 쫄면을 하나 주문해 줬거든요.
그래서 3명이서 쫄면도 맛을 봤습니다.
첫인상은 음~
쫄면 플레이팅을 좀 개선할 필요는 있겠네요.
그릇에 담다 말은 느낌이랄까요? ㅋ
하지만 플레이팅은 이쁘면 좋은 거지 음식의 맛과는 상관이 없는 거니까요.
일단 비벼 봅니다.
그런데 딱히 비빌 것도 없네요. 이미 한 번 싹 비벼서 그릇에 담은 거였어요.
먹기 좋네 일단 면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흩트려줍니다.
처음에 면을 후루룩 했을 때는 별다른 맛을 몰랐어요.
'음~ 그냥 쫄면이네' 이 정도.
그런데 양념을 가득 묻은 채소를 한 번 집어 먹으니까 '오옷!'
양념 맛이 독특합니다.
진하고 진하고 진해요.
면을 다시 채소랑 양념을 잔뜩 묻혀서 한 번 더 먹어봤는데요.
오호~ 여기 쫄면은 이 양념이 핵심이었네요.
맛있습니다.
양념이 새콤하면서 매콤한데 밥 비벼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우리하우스의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카드 결제가 안돼요.
현금을 내거나 계좌이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아야 한단 말이죠.
다행히 간이 영수증은 있어서 일단 간이 영수증을 받아 오긴 했는데 이 점은 참고하셔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