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상대로 이번 주도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프로젝트는 마음이 떠났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프로젝트는 성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 거고 돈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서 망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가고는 있는데 하~
아무튼 그래서일까요? 어제 점심은 좀 시원한 걸 먹고 왔습니다. 바로 겨울냉면!!!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
방문일: 2021년 12월 21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 구세군빌딩 지하 2층 (우) 03737
냉면은 원래 겨울이 제철이라는 말이 있죠.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관련해서 정리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ㅍㅍㅅㅅ의 기사를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하면서 저는 바로 냉면 보여드리겠습니다. Go Go Go.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은 충정로에서 맹심불고기의 육쌈냉면을 먹기 전에 냉면 먹고 싶으면 가던 곳이었죠. 가장 최근 방문이 9월 초였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찾은 곳입니다.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에서 먹을 수 있는 냉면은 회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이렇게 3가지인데요. 가장 비싼 회냉면이 9,000원이고 비빔냉면과 물냉면은 7,000원. 착한 가격에 맛있는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혹시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발행한 맹심불고기의 육쌈냉면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은 냉면 외 다른 한식들도 판매를 하잖아요. 그래서 시키는 주문에 따라서 기본 제공되는 반찬도 바뀌는데요. 어제는 탐방원 전원 물냉면으로 주문을 통일하고 수제 왕만두(6,000원)도 하나 주문했어요. 냉면만 주문을 하니까 반찬은 이렇게 냉면 무절임과 배추김치 그리고 만두 찍어먹을 소스가 나왔습니다.
먼저 왕만두가 나왔습니다. 사진에는 만두가 5개뿐이지만 원래 6개가 나와요. 사진 찍기 전 탐방원이 이미 하나를 가져가 버렸어요. 아무튼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의 수제 왕만두는 6,000원에 6개니까 개당 1,000원. 가격도 괜찮네요. 게다가 탐방원이 3명이어서 사이좋게 2개씩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두를 시켰으면 만두 속을 보여 드리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각주:1] 냉면 먹을 때 만두 먹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냉면 드실 때 꼭 만두를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차! 실수 실수 나만의 실수! 냉면을 자르기 전 나온 상태 그대로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사진을 찍기도 전에 가위질을 한 번 했습니다. 김인옥의 충정로 함흥냉면의 물냉면은 딱 보면 크~ 소리가 나옵니다. 제대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살얼음 육수. 일단 가볍게 육수 먼저 마셔주면 어흐~ 좋습니다.
사실 그제 야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잠자기 전에 본 영상에서 냉면이 살짝 스쳐 지나갔는데 그래서인지 냉면이 끌렸거든요. 그래서 어제 점심 메뉴는 아무 고민 없이 냉면을 외쳤고 탐방원들도 콜! 그리고 이렇게 물냉면을 한 젓가락 먹은 크~ 역시 냉면은 이 맛에 먹는 거죠. 답답함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어제도 이렇게 깔끔하게 완면 해버렸습니다. 여름이었다면 저 얼음까지 깔끔하게 없앴겠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겨울에 대한 예의상 큰 얼음 몇 개는 남겨두는 센스를 발휘하고 왔네요.
냉면이 겨울 음식인지 여름음식인지 그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지만 먹고 싶으면 먹는 거죠. 겨울에 시원한 냉면으로 점심 먹기.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