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카팩 또는 FM 송신기라고 불리는 제품을 아시나요? 최신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관심도 쓸 일도 없으실 텐데요. 오래된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셨을 제품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선 카팩 또는 FM 송신기라고 하는 이 제품은요. 블루투스가 없는 차량에서 스마트폰의 소리를 차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인데요.
쉽게 말해서 스마트폰으로 무선 카팩에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면 무선 카팩은 자동차에 FM 주파수로 연결을 해서 차량에 있는 스피커로 스마트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저는 2014년에 훠링 휴대용 멀티 무선 카팩이라는 제품으로 무선 카팩을 처음 사용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사용할 일이 없다고 요즘 타고 다니는 차가 올드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차에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2022년에 다시 무선 카팩을 구매하게 됐네요.
이번에 구매한 제품도 베이스어스(Baseus) 제품입니다. 어째 점점 레노버랑 베이스어스 제품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 제품도 베이스어스 코리아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서 직구를 통해서 구매를 했어요. 패키지 디자인은 특별할 건 없습니다. 상자 전면에 베이스어스의 무선 카팩이 인쇄되어 있고 전면 하단과 좌우에는 제품의 특징이 뒷면에는 무선 카팩 장착 사진과 상세 스펙들이 적혀 있는데 전면 하단에 적혀 있는 Enery Column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몰라서 모르겠지만 이 무선 카팩의 디자인 이름(?)인 거 같네요. Enery Column을 검색하니까 Red Dot 페이지가 딱!
상자를 열어서 안에 들어 있는 걸 꺼내보면 이렇게, 무선카팩은 플라스틱 틀 안에 딱 끼워져 있고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베이스어스의 사자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 캐릭터 사자 맞겠죠?
자 그럼 제품을 살펴볼까요. 베이스어스 차량용 무선 카팩 2세대 제품입니다. 1세대와의 차이점은 충전 속도가 10W에서 18W로 개선되었고 상단에 전압과 볼륨 등을 표시하는 LED light가 추가된 거 같아요. 색상은 실버와 딥 그레이 제품 두 가지가 있는데 전 딥 그레이를 선택했으나 아내가 실버를 선택했기 때문에 실버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건 당연한 거예요. 제품 전면을 보면 두 개의 USB Type A 단자를 제공하고 아래에는 Baseus가 적혀 있습니다.
하단은 그냥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를 시거잭에 꽂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는 방식이에요. 전에 사용했던 훠링 무선 카팩은 자체 배터리가 있는 방식이었는데 이걸 다른 곳에서 쓸 일도 없고 배터리 수명이 끝날 염려 없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두 개의 USB Type A 단자 중 상단의 주황색 표시가 되어 있는 단자는 최대 18W 고속 충전이 가능한 USB 단자이고 아래에 파란색 표시가 되어 있는 단자는 MP3 파일 재생과 충전이 가능한 USB입니다. 아래쪽 충전은 몇 W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기회 되면 직접 측정해서 알려드릴게요.
상단에는 2세대에 추가된 인디케이터 LED 라이트가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전압 데이터를 표시해 주고 볼륨 조절 시, FM 주파수 변경 시에는 현재 적용된 볼륨 크기와 FM 주파수를 표시해 주기도 해요.
여기 이 부분이 멀티 버튼이거든요. 이렇게 누르면 딸깍 하고 눌리고 또 좌/우 회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좌/우 회전을 하면 음량이나 음악 변경이 가능하고 한 번 클릭 후 회전을 하면 FM 주파수 변경 그리고 그냥 터치 시에는 음악 일시정지나 통화 연결/종료까지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멀티 기능 버튼처럼 동작합니다. 현재 장착해서 1주일 넘게 사용 중인데 확실히 이전에 스마트폰 볼륨만으로 듣는 것보다는 훨씬 좋아졌는데 FM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잡음이 생각보다 자주 들려서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무선 카팩의 특징이라 어쩔 수 없는 거 같기도 하네요. 그냥 차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없는 차를 이용 중이라면 이 무선 카팩 하나로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알아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