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센서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큰 관심 품목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샤오미 센서등 링크를 보내시면서 구매 좀 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직구 가격을 비교한 후 저렴한 곳을 찾아 구매를 했습니다.
어머니의 주문대로 총 4개를 주문했고 주문 후 배송 완료까지 2주가 안 걸렸어요. 이 제품 검색을 해보니까 국내 정식 출시한 제품이 아닌 거 같더라고요. 전부 해외 구매, 그럼 그냥 직구하는 게 훨씬 저렴할 수밖에 없죠.
하나만 개봉을 해 봤는데요. 상자를 열면 안에도 종이로 만들어진 틀이 비닐에 싸인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을 감싼 채 고정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의 구성품은 이보다 더 단출할 수 없는 구성이네요.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과 사용설명서 이게 전부입니다. 설명서는 전혀 필요가 없어요. 저는 일단 설명서가 있으면 대충이라도 한 번 보는 편인데 이 설명서는 죄다 중국어만 적혀 있어서 대충도 읽을 수가 없었어요.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은 AA 건전지 3개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배터리 교체형을 싫어하는 분이 꽤 있는 거 같던데 저는 이런 타입을 더 선호해요. 제품은 멀쩡한데 내장된 배터리 교체가 힘들어서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냥 새로 사는 것보다 고장이 아니라면 배터리 교체하면서 계속 쓰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이 제품을 보기 전에 아내가 구매한 LED 무선 센서등을 하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국내 업체가 그냥 중국 제품 브랜드 갈이 해서 파는 제품 같은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배터리 효율이 정말 엉망이거든요. 며칠 쓰면 떼서 충전을 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은 AA 건전지 3개로 최저 밝기 기준 스펙상 1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하던데 그럼 아무리 못 해도 6개월 이상은 쓸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아~ 그럼 훌륭하죠. 게다가 배터리 교체형이니까 배터리 방전되면 그냥 교체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배터리 교체 구조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배터리 효율도 좋고요. 그런데 겉에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배터리 교체를 위해 봐야 하는 내부 구조는 싼 티가 많이 나긴 하네요. 전체적으로 전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흰색 플라스틱인데 외부는 그래도 디자인이라는 게 느껴지는데 안에는 중국산 저가 장난감 느낌입니다.
건전지 넣는 곳 위에는 좌우로 움직이는 스위치가 하나 달려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스위치 좌우 끝 본체에 블루투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건지 몰라서 검색을 해 보니 밝기 조절 스위치라고 하네요. 스위치가 위로 오게 했을 때 기준으로 왼쪽이 밝은 빛, 오른쪽이 약한 빛입니다. 그런데 그럼 블루투스 로고는 뭘까요? 이 제품 역시 샤오미 제품답게 미홈이라는 샤오미의 앱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거든요.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은 미홈과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는데 좌우로 빠르게 3번 이동 시 블루투스 모드가 초기화되면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미홈을 깔아서 설정을 조금 살펴봤는데요. 스위치 만으로는 밝기 조절이 2단계 밖에 안되지만 앱에서 설정을 하게 되면 더 세밀한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도 최소 15초에서 60초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주변 조명 센서의 작동 기준이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완전 어두움 < 어두움 < 어둑함 < 살짝... < 밝음 이렇게 5단계 설정이 가능하고요.
간단하게 설정을 하고 작동한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입니다. 어머니는 빛이 주광색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워하셨지만 센서등 만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가운데 샤오미 로고가 있는 원이 센서 영역이라던데 등과 받침대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각도 조절도 쉽고 어느 장소에든 부착하기도 좋고 센서등 기능 잘 동작하는 데다가 배터리도 한 번 교체하면 반년 이상은 충분히 사용 가능할 테니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제품 같아요. 게다가 배터리 교체형!!!
샤오미 미지아 LED 2세대 스마트 센서등 4개 중 하나는 어머니가 놓고 가셔서 쓰고 있는데 만족도 높은 제품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센서등 만족도가 낮아서 더 비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