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창경궁 궁궐 야행]에 신청을 해서 다녀왔었습니다. 18:30에 시작해서 20:30분 정도에 끝이 났어요. 그렇게 늦은 시간에 밖에 있는 것도 오랜만이고 그 시간까지 밥을 못 먹은 경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굉장히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경기도 촌놈인 저는 그 시간에 서울 밥집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늘 길에 문 연 식당도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집으로 갈 생각으로 차를 몰아서 오는데 아~ 차가 막힙니다. 너무 막혀요. 그래서 조금 돌더라도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만남의 광장을 가기로 합니다. 원래 그전에 빠져야 하는데 그럼 정말 막히는 길을 가서 집까지 가면 아이들이 배고픔에 쓰러질 거 같았거든요.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부산방향
방문일: 2022년 04월 16일
위치: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73-71 (우) 06803
그래서 순전히 밥을 먹기 위해 들른 곳.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입니다. 만남의 광장은 정말 오랜만에 들렀네요.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휴게소는 여전히 분위기가 한산한 편이었어요. 음식 종류도 많지는 않고요. 그렇지만 우동은 판매 중이네요. 저는 이상하게 휴게소 하면 우동이 가장 먼저 생각나거든요. 딱히 다른 메뉴도 안 보이고 우리 아이들은 우동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가족 모두 우동으로 주문했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어묵 우동을 아내는 김치 우동을 주문했어요.
저와 아이들이 주문한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파는 어묵 우동입니다. 유부 우동(6,000원)에 500원을 추가하면 꼬치 어묵이 들어가면서 어묵 우동이 되는 거죠.
우동은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는 휴게소 우동 하면 떠오르는 맛이 있지 않나요? 그 떠오르는 맛을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맛없는 우동이 아니고 맛있는 우동. 그런데 휴게소 우동인거죠.
꼬치 어묵도 뻑뻑하지 않고 제법 촉촉합니다. 우동 면과 유부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족스럽고요. 국물은 그냥 휴게소 우동 있잖아요. 감칠맛 나는 그 우동 국물 맛. 굳이 정리하자면 그냥 휴게소 표 맛있는 우동 한 그릇!
아이들과 창경궁 궁궐 야행 갔다가 맛있는 우동으로 마무리하는 하루였습니다. 창경궁 궁궐 야행에 대한 포스트도 빠르게 작성해서 발행하도록 할게요.